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8% 감소한 544억 원
영업시간 단축 등 업황 및 전문점 출점 비용이 ‘부진’ 원인
3분기부터 할인점 매출 회복 기대 전망도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10일 현재(오전 11시19분 기준) 이마트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전일 대비 3.32%(-7.500원) 감소한 21만8,500원으로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금일 이마트의 주가에 대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이 발표됨에 따른 하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마트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54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 18%나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3조9,89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본업인 마트 부문에서 부진했다. 마트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2.% 감소한 407억 원에 그쳤다. 온라인 부문은 2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보다 15억 원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마트 소비 침체 등 업황에 따른 본업 부진 및 노브랜드 등 전문점 출점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 원인은 마트 기존점 부진과 전문점 오픈 관련 비용이었다”며 “하반기에도 전문점 오픈은 계속돼 비용 우려는 지속되겠다”고 진단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매출액은 올해부터 심야 영업시간 1시간 단축과 마트 업황 부진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3.1%를 기록했다”며 “전문점 출점에 따른 임찰, 감가상각비, 이거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4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양지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에도 할인점 기존점성장률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역성장하면서 부진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7월 중순부터 무더위와 함께 기존점성장률이 평균 3%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에 증권가는 하반기에는 할인점 매출 회복이 필요하다면서도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영업시간 단축에 의한 트랙픽 감소는 점차 타 시간으로 분산되고 폭염이 누그러지면서 기존점 성장률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도 “7월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3분기엔 신선식품 등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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