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영업이익 1억2,300만 원
회사 측 "3분기 실적 더 회복될 것"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경영난에 시달려온 토종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긍정적인 실적을 통해 경영 정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페베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36억2,7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1억2,300만 원을 달성해 3년 만에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몇 년간 카페베네는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이를 견디지 못해 카페베네는 올해 초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톱스타를 기용한 광고와 촬영장소 협찬 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보여주며 가맹점을 1,000개까지 확대하는 등 빠른 성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신규 사업에서의 실패 등으로 인해 회사의 부채는 크게 늘었다. 영업현금 흐름의 2~3배에 달하는 부채 상환액을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카페베네는 이를 해결하고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이다.

기업회생을 신청한 후 카페베네는 효율적인 경영시스템과 가맹점 매출 증대 등에 집중하는 등 안정적 재무구조를 통한 기업 정상화를 목표로 노력해 왔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반기 흑자전환이라는 갚진 성과를 얻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이번 반기 흑자는 카페베네가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브랜드로서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여름 성수기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에는 보다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한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페베네는 지금까지처럼 하반기에도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해 브랜드 전략을 새로 수립하고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과 안정된 재무 구조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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