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제품 중 12개 제품서 '전자파' 검출
"팬과 25cm 이상 떨어져 사용해야 안전"

조사대상 손선풍기.(출처=환경보건시민센터)
조사대상 손선풍기.(출처=환경보건시민센터)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이른바 ‘손풍기’에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13종류의 손 선풍기를 구매,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1개를 제외한 12개 바람개비형 손 선풍기에서는 전자파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4개 제품은 전자파 기준치를 크게 웃돌기도 했다.

전자파가 발생한 12개 제품 중 3개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은 83 마이크로 테슬라(uT)를 훌쩍 넘겼다. 1uT는 10밀리가우스(mG)로 환산된다.

전자파로 인한 인체 유해성에 대해 정확히 입증된 바 없지만 장기간 노출 시 면연력 감퇴 등의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손 선풍기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바람개비 팬으로부터 조금만 거리가 떨어져도 전자파의 세기가 크게 낮아진다”며 “머리와 얼굴로부터 25cm 이상 떨어뜨린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이어 “어린이, 임산부의 경우 손성풍기 사용을 자제하고 꼭 써야 한다면 25c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고 사용시간 및 횟수를 적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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