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증권가는 실적보다 오는 31일 예정된 증선위 발표의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며 예의주시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개별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8.8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11억 원으로 20.70%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01억 원으로 적자를 이어가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생산제품 구성 변화에 따른 공장 가동률의 일시적 하락과 매출 감소에 따른 원가율 증가 및 판관비 증가로 이익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증권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와 함께 오는 31일 예정된 회계 이슈에 대한 증선위 결과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중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중으로 예상됐던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차 공방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불확실성도 이달 말에는 해소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회계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가운데 3공장 수주 본격화,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으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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