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안건 심의에 돌입했다. 다만 '분식회계'를 둘러싼 금융감독원과 업체 간 공방이 길어지면서 결론은 다음 회의로 미뤄지게 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선위는 31일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안건을 상정해 오전 10시부터 심의에 들어갔다.

앞서 수차례에 걸친 심의 끝에 지난 7월 12일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가 고의로 공시를 누락해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부당하게 변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결론을 유보한 채 금감원에 추가 감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31일 대심제로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차 공방전이 이뤄졌지만 증선위의 결론은 또 다시 차후로 미뤄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늘 진행 중인 회의는 결론을 못 낼 것으로 보인다. 다음번에 회의를 추가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회의 종료 직전에 다음 일정에 대한 의견을 모아 다음 증선위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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