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민원에 "제조과정 유입 아니다" 대응
"분유생산과정 상 비합리적 주장, 루머" 해명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최근 한 소비자가 남양유업의 임페리얼 OX 분유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힌 것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남양유업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지난 29일 소비자 A 씨는 지난주에 사두었던 ‘임페리얼XO’를 개봉한 후 정체모를 이물질을 발견했다.

분유 안에 들어있는 이물질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남양유업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고, 담당자는 해당 이물질이 털이 묻은 코딱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담당자는 A 씨에게 “분유 제조는 사람이 아닌 전용 기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제조과정에서 유입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남양유업의 대응이 황당했던 A 씨는 “그럼 우리 쪽에서 개봉하자마자 들어간 것이냐”고 남양유업에 반박했고, 회사 측은 “분유 두 통을 보내드리겠다”고 대응했다.

일련의 사건이 맘 카페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남양유업은 공개적으로 “해당 이물질 혼입은 절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분유제조공정 이물방지시스템 그래픽.(출처=남양유업)
분유제조공정 이물방지시스템 그래픽.(출처=남양유업)

남양유업 이정인 대표는 “해당 이물질 조사 결과 2.4mm 길이의 코털과 코딱지로 추정되며 전공정 자동화된 분유생산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해당 이물질이 혼입됐다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주장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회사 측은 해당 사실은 ‘루머’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계속되는 분유 이물질 루머가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물질 관련 루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표명했다.

이물질 루머가 더 이상 양산되지 않도록 남양유업은 생산 설비를 개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만약 해당 이물질이 제조공정상 혼입된 것으로 밝혀지면 그에 따른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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