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안진영 기자] 국내에서 나트륨이 적은 저염 라면이 성공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2명은 라면 한 그릇에 하루 나트륨 권장량(2000㎎)의 거의 90%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라면을 통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라면 수프 적게 넣기’였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연세대 산업공학과 임춘성 교수팀이 2018년 4월 20~59세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라면의 나트륨 함량 인지율과 감소법 등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저염화 라면의 소비자 선호 분석을 활용한 기술사업화 전략)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설문 대상자에게 라면을 모두 섭취하게 되면 1일 나트륨 권장량(2000㎎)의 약 90%를 섭취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지를 물었다. 전체의 65.0%가 라면 한 그릇에 다량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라면에 든 나트륨을 덜 섭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48.1%가 ‘라면 수프를 적게 넣는다’를 꼽았다. ‘국물을 남긴다’(31.7%)와 ‘면만 먹는다’(15.3%)가 뒤를 이었다.
라면을 먹을 때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려는 이유에 대해선 10명 중 7명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다.
라면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마트(60.7%)ㆍ슈퍼 또는 편의점(31.1%)이었다. 온라인(7.0%)ㆍ백화점(0.4%)에서 사는 사람은 소수였다. 소비자가 라면을 고를 때 영향을 가장 강하게 미치는 것은 판매원의 권유(63.3%)였다. 친숙한 상표(51.2%)ㆍ저렴한 가격(31.7%)ㆍ여러 제품과의 비교(14.2%)도 라면 선택 시 우선 고려하는 사항이었다.
나트륨 양을 줄인 저염 라면이 나온다면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구입 의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 라면 가격(5개)을 4000원이라고 가정하면, 나트륨 함량을 10% 낮춘 라면은 4180원, 20% 낮춘 라면은 4307원, 30%까지 낮춘 라면은 4515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소금은 라면의 짠맛을 나타내는 관능적 특성 외에 감칠맛 또는 단맛을 상승시켜주는 역할을 하므로 라면의 맛내기에서 매우 중요한 식재료다.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라면의 소금 함량을 낮추면 맛의 균형이 깨질 뿐만 아니라 제품의 유통 품질이 떨어질 수도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줄어든 짠맛을 보강해 줄 염미 증강제와 같은 소금 대체제의 개발 기술과 식품의 유통 품질을 유지시켜 줄 식품 보존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나트륨 저감 라면의 제조원가는 기존 제품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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