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홈플러스가 임차보증금 유동화를 추진한다.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칼론베스트제이차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임차보증금을 기초자산으로 1,0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하기로 했다.

기초자산은 동청주, 평촌 등 9개 점포의 보증금이 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14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81개는 자체 부동산, 59개는 임대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을 부채 상환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리츠 설립으로 부동산 유동화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홈플러스는 최근 국내 최대 수준인 리츠 상장을 추진했으나 시장의 관심 부족으로 공모를 연기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홈플러스리츠는 홈플러스 매장 51개를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로, 올해 3월 29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홈플러스는 공모 희망가(4,530~5,000원)을 기준으로 약 1조5,000억 원을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었으며 해당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 등을 기대해 왔으나 기관투자자의 참여 저조 등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홈플러스 측은 상장 철회 배경에 대해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향후 홈플러스 리츠는 분할 상장 등의 방식으로 상장에 재도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상장 시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부동산 및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에 재상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리테일 특화 리츠의 경우 업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 “리츠의 기초자산 다양화 등이 수반돼야 한국 상장 리츠의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재상장 시기에 대해 말을 아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MBK파트너스로부터 현재 재상장에 대해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며 “재상장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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