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인네스트 홈페이지 캡쳐)
(출처=코인네스트 홈페이지 캡쳐)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가 폐쇄를 결정했다.

코인네스트는 2019년 4월 16일을 시작으로 코인네스트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종료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인네스트는 16일 회원가입 서비스를 정지시켰으며, 30일 오후 5시 이후부터는 거래서비스와 입금서비스도 정지될 예정이다.

오는 6월30일부터는 가상화폐 및 원화출금도 되지 않으므로 이용자자들은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미리미리 출금을 서두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인네스트 측은 “변동사항이 있으면 추후 공지하겠다. 고객들은 후속 조치 일정을 확인해 자산 운용에 참고하시길 바란다”며 “특히 고객들의 원활한 출금지원을 위해 출금 수수료 및 최소 출금 수량을 하향 조정했다. 반드시 출금정지일 이전에 보유 자산 출금을 부탁한다. 출금 정지 이후 출금이 어렵다”고 말했다.

코인네스트는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캐시·퀀텀·네오·카이버 등 중국 기반 가상화폐를 빠르게 상장시켜 사세를 키워 한때 국내 거래규모 3위권까지 상승했던 업체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업계가 크게 위축된데 이어 가짜 가상화폐를 매물로 내놓고 수백억 원대 고객 투자금을 빼돌려 횡령과 사기 혐의로 구속된 김익환 대표가 지난해 10월 18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 원을 선고 받는 등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

코인네스트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측정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업계가 보여주는 변화와 움직임은 지금까지의 코인네스트 철학과 열정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이번 결정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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