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암호화폐 가치가 또 다시 일제히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15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전일 보다 7.53% 하락한 670만 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5시30분쯤에는 650만 원대까지 내려앉으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0.16%, 라이트코인 10.19%,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도 각각 7.40%, 14.76% 폭락했다.

이로 인해 전날 하루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50억 달러(한화 약 17조 원)가 증발했다.

한 동안 기간 6,400달러(724만 원)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 시세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6,000달러(679만 원) 선도 무너지자 투심이 술렁이는 분위기다.

암호화폐의 급락은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를 만드는 ‘하드포크(hard fork)’를 추진하는 비트코인 캐시에서 발생한 이슈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경제 매체인 CNBC는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비트코인 캐시 하드 포크에 대한 내부 이견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이라면서 "비트코인 캐시는 15일 하드 포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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