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처럼 카톡 통한 이용도 가능"…투트랙 서비스 제공
향후 보험·배송 결제 등 금융서비스 영역 확대 예정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카카오페이가 본격적인 금융 서비스 확장을 위해 카카오톡에서 분리 된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다.

(출처=카카오페이)
(출처=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는 출범 2주년을 맞아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카카오페이 데이 2019(kakaopay day 2019)’를 열고, 이달 안에 별도 앱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플랫폼을 이용해 사용 가능한 형태다.

올해로 출범 2년차를 맞은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이용자 기반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2018년 말 기준으로 가입자가 2,600만 명, 2018년 한 해 거래액은 20조 원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

몸집이 커짐에 따라 카카오페이 측은 카카오톡 내장 형태가 불편하다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이달 안에 독립된 앱을 출시하고, 결제·송금 등 간편결제 서비스 위주에서 보험, 배송 결제, 해외 결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별도 앱 출시 소식에 일부 소비자들은 기존 카카오톡을 통한 서비스 이용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 중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은 소비자 니즈에 맞게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투 트랙’으로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톡 안에서 카카오페이를 쓰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분리돼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더보기’를 눌러 들어가야 하는 등 카카오톡 내 결제 프로세스가 번거롭게 느껴진다는 사용자들이 많아 별도 앱을 만들게 된 것”이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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