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국내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출시일이 6월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이동통신사들에 갤럭시폴드를 제공,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이달 이동통신사와 하드웨어 안정화 작업을 시작하면서 6월 출시설이 유력했다.

그러나 갤럭시폴드 하드웨어 안정화 작업이 더뎌지면서 예상 출시일인 6월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부품 하나하나를 처음부터 손보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부품 점검을 포함해 품질 안정화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갤럭시폴드 출시일 공지가 지속적으로 미뤄지면서 사전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미국 최대 가전업체 베스트바이(bestbuy)는 갤럭시폴드의 구매 예약을 전부 취소했다.

삼성전자 역시 사전 예약자에 갤럭시폴드 구매 유지 의사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오는 31일 자동 취소된다고 통보했다.

갤럭시 폴드 5G(출처=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5G(출처=삼성전자)

■ “화웨이 특수로 갤럭시폴드 출시 속도 낸다는 전망도 있어”

반면, 최근 미-중 무역 전쟁 등으로 화웨이에 대한 압박이 가해지자,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 특수’를 노려 갤럭시폴드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제품 결함을 원인으로 출시일이 미뤄지면서 화웨이의 ‘메이트엑스’가 갤럭시폴드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정부의 제재로 인해 언제 출시될지 알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출시 초기 지적된 단점 몇 가지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시장에 내놔 공석인 폴더블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6월 중 출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이동통신사 및 유통망 등에서 갤럭시 폴드의 6월 출시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28일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최한 토론회 자리에서 이동통신사 임원들은 한 언론에 “(갤럭시폴드) 6월 출시 계획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며, 갤럭시폴드의 6월 출시설에 힘을 실었다.

또 일부 휴대폰 단말기 판매점은 갤럭시폴드 출시에 대비해 미리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3일부터 인터넷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곧 출시될 갤럭시폴드의 예약주문을 받는다. 최소 100대 이상 가져올 수 있으니 많이 신청해달라”고 홍보한 이 판매점에는 3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 주 내 출시일을 공지한다는 기본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며 “출시국가도 출시일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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