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소비자 '쿠폰' 패턴 알아내 꼼수 발급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배달전문 앱 ‘요기요’가 광동제약과 손잡고 진행한 이벤트가 논란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는 광동 V라인 옥수수수염차(이하 옥수수수염차)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벤트 기간 동안 옥수수수염차 뚜껑에 기재된 난수 다섯 자리를 앱에 입력하면 랜덤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벤트는 6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장기간 진행될 방침이다.
이번 이벤트가 위기를 맞은 것은 일부 소비자들이 옥수수수염차를 구매하지 않고 난수 패턴을 조합, 랜덤 할인쿠폰을 내려 받으면서 시작됐다.
다섯 자리로 이뤄진 이 난수는 알파벳 2개와 숫자 3개의 조합으로 비교적 5자리에 대한 유추가 쉽다는 점을 악용해 이뤄졌다.
이 편법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도 부정한 방법으로 할인 쿠폰을 받아 문제가 커지고 있다.
할인쿠폰을 비정장적으로 발급 받은 소비자들로 인해 정작 할인쿠폰을 받아야 할 소비자가 피해를 겪는 사례도 발생했다.
익명의 한 누리꾼은 “옥수수수염차 마시고 뚜껑에 적힌 번호를 입력하니 이미 등록된 번호라고 나온다. 점검 중인 건지, 이벤트 시작한 것 같은데 궁금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요기요 측은 관련 문제에 대한 조치 및 해결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요기요 관계자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난수를 받은 고객이 쿠폰 발급이 되지 않는다는 민원을 받은 것은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해당 이벤트에 대한 부정 발급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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