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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지홍 통감 대표 "플라스틱 빨대도 대체재 있어요"
[인터뷰] 진지홍 통감 대표 "플라스틱 빨대도 대체재 있어요"
  • 김현우 기자
  • 승인 2019.07.01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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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지만 불편한 일회용품⑤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사회문제에 대해서 청년들이 중심이 돼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쾌한 방식으로 다루고자하는 비영리단체가 있다.

이 단체의 이름은 ‘통감’이다. 통감이란 이름은 소통과 공감의 뒷 글자에서 따왔다고 한다.

청년 간, 그리고 청년과 사회 간의 양방향적 소통을 추구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통감 구성원의 공감을 토대로 사회 구성원의 공감을 유도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전술했듯 통감은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낸다. 이들은 경쾌한 행동형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낸다.

기존의 어렵고 무거운 방식이 아닌, 대학생이 가진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실제 지난 5월 9일에는 ‘빨대혁명’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통감 측에 따르면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빨대혁명을 통해 플라스틱 빨대로 인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친환경 빨대 사용을 독려해 연간 10만여 개의 플라스틱 빨대 절감을 목표하고 있다.

<컨슈머치>는 지난 25일, 서울대입구역의 한 카페에서 통감의 대표인 진지홍(서울대 경제학부 4학년, 22)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진지홍 통감 대표(사진=김현우 기자)
진지홍 통감 대표(사진=김현우 기자)

“매해 하반기, 통감에서 전체 구성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사회문제를 100여 가지 정도 정리한다. 이후 소거법을 통해 1개를 뽑은 것이 ‘일회용 빨대’였다”

진 씨는 일회용품 중에서도 빨대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위와 같이 설명했다. 널부러져 있는 많은 문제들 중 괜찮아 보이는 문제를 하나 고른 것 같지만, 진 씨는 평소 빨대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리고 이번 빨대혁명을 통해 이를 실현한 것이다.

“반드시 닥쳐올 변화라고 생각했다. 대형프랜차이즈가 이를 선도적으로 하고 있고, 영국에서는 조만간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할 예정이다. 곧 다가올 변화인데, 그 변화를 추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앞서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처음 시행될 무렵,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많았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단속 대상이었지만 같은 원료로 만들어진 우산비닐이나 빨대 등은 단속 대상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당시 빨대 등은 대체재가 없다는 이유로 단속 대상에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 씨는 빨대 역시 대체재가 있으며, 이를 통해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8월부터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시행됐지만 빨대는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대체재가 없다는 이유 탓이다. 하지만 종이빨대, 옥수수빨대 등 친환경 빨대와 실리콘빨대, 스테인리스빨대, 대나무빨대 등 다회용빨대가 시중에서 판매 중이다. 생각보다 다양한 대체재들이 존재한다”

특히, 종이빨대에서 종이 맛이 난다거나, 음료에 오래 넣어둘 경우 종이빨대가 풀어져서 사용이 꺼려진다는 소비자 및 점주에 지적에는 “옥수수 빨대가 좋은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옥수수 빨대(출처=SBSCNBC 생생경제 정보톡톡 영상 캡처)
옥수수 빨대(출처=SBSCNBC 생생경제 정보톡톡 영상 캡처)

“옥수수빨대는 플라스틱빨대와 질감이 비슷하면서도 종이빨대와 단가가 똑같다. 실제 옥수수빨대를 일부 점주에 소개한 적이 있는데, ‘플라스틱 빨대 아니냐’며 사용하지 않았던 분도 계신다.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옥수수빨대도 잘 알려지면 좋은 대체재가 될 수 있다”

진 씨는 빨대혁명이라는 프로젝트와 매달 11일을 빨대 안 쓰는 날로 정해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친환경 빨대의 보급화를 위해 현재 50개 카페와 협업을 맺었다. 진 씨는 협업카페를 오는 9월까지 100여 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 씨는 빨대 사용량 감소 및 친환경 빨대 보급을 위해서는 환경부담금 제도 도입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플라스틱컵 뿐만 아니라 그 외 다른 일회용품에 환경부담금 제도 도입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컵을 비롯한 흔히 볼 수 있는 일회용품으로 적용 범위를 넓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환경부담금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현재, 기업이 자체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 프랜차이즈에선 텀블러를 사용하면 커피값을 할인해주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런 식의 정책이 대형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업계 전체에 확대돼야 한다고 본다. 아무래도 영세한 개인사업자가 이를 주도적으로 시행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진 씨는 무엇보다 소비자 개인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비자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정부나 기업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정부든 기업이든 필요성을 느끼고 제도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면 불편해질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바뀐다. 소비자로써 책임감을 갖고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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