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국 이래로 적자 상태 지속
최창희 대표 "매출 1850억 원 목표, 방송 콘텐츠 제고 통해 이룰 것"

출처=공영홈쇼핑.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방만 경영, 불공정 주식거래 및 낙하산 인사, 등의 구설수로 도마에 오른 공영홈쇼핑이 올 4월에는 1시간 동안 방송이 중단되는 방송사고로 논란에 중심에 섰다.

게다가 공영홈쇼핑은 개국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부분 자본잠식 상태까지 빠졌다.

실제로 공영홈쇼핑이 개국했던 2015년에는 190억 원의 적자를 냈고 2016년에는 94억 원, 2017년에는 34억 원, 지난해에는 58억 원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누적 적자는 376억 원에 달한다.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공영홈쇼핑은 어제(11일) 공식적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공영홈쇼핑은 최창희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뢰 받는 회사가 되겠다면서 올해의 목표로는 ‘매출액 1850억 원’을 내세웠다.

취급고 목표는 7400억 원으로 전년 실적 보다 각각 22%, 16% 높게 설정했다.

최창희 대표는 “당기손실 규모를 50억 원 이하로 줄이는데 초점을 두다보니 취급고 7400억 원이라는 목표를 세우게 됐다”며 “올해 목표 당기손익 규모는 -49억 원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영홈쇼핑은 민간 홈쇼핑과는 달리 판매 수수료가 20%라는 점과 중소기업 상품 취급 및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 운영 방침에 따른 제약도 있어 사실상 매출 증대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공영홈쇼핑 측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 취임 후 국내 제조기반이 전무한 제품에 대해서는 해외 OEM을 허용하고 있고 이달 아리랑 TV와 해외판로 사업 협력을 약속한 만큼 숨통이 트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쫓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방송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설립된 공영홈쇼핑은 정부 산하 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지분율 50%를 가지고 있으며 농협경제지주와 수협중앙회가 각각 45%, 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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