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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도 "日 여행 상품·제품 안팔아요"
홈쇼핑 업계도 "日 여행 상품·제품 안팔아요"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9.07.1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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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운동, 홈쇼핑 업체도 영향
방송 편성 취소 및 재구성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여파로 국내에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 대상인 일본 브랜드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브랜드 사용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그 여파로 편의점 맥주 판매 1위의 자리에 있던 아사히 맥주의 판매량은 최근 3위로 떨어졌다고 하고, 최근 유니클로의 매출도 2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이러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동네마트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소상공인들은 자발적으로 일본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며 사용 중이던 일본제품을 폐기하거나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홈쇼핑업계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일본여행 상품 및 제품에 대한 방송 편성을 취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휴가철이지만 여행상품 편성 취소

롯데홈쇼핑, GS홈쇼핑 등이 일본 여행상품 편성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롯데홈쇼핑은 7월 편성한 일본 여행 상품을 취소하고 현재 협력사 등과 함께 대체 상품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GS홈쇼핑은 최근 일본여행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이미용 상품으로 대체해 방송했다. CJ오쇼핑 역시 일본 관련 여행상품에 대한 재편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불고 있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관련 업계는 일본 여행 상품을 편성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봤다.

A 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편성을 하더라도 판매로까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고 일본 관련 상품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아 7월 예정된 일본 여행상품 편성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 홈쇼핑 관계자는 “사실 여행 상품 중에서도 일본 여행 상품 판매 비중은 크지 않지만 작년에 비해 올해 판매량이 2배 정도 늘어난 상황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러한 분위기에 조금씩 파이를 늘리려고 했지만 편성 하더라도 반응이 크지 않을 것 같아 협력사와 대체편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 판매도 ‘조심’

여행상품뿐 아니라 일본산 제품도 홈쇼핑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MTN에 따르면 KTH, NS홈쇼핑 등은 일본 제품 관련 방송 편성을 전면 취소하고 방송을 재구성 중이다.

때문에 방송 편성이 예고됐던 의류 및 속옷, 면도기 등의 상품 판매는 당분간 보류된다.

편성이 취소된 브랜드에 대해 업계는 대답을 회피했다. 협력사들이 받을 피해를 고려, 밝히기 어려운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거세고 이런 이슈가 있을 때는 편성을 잡으면 반응이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어서 협력사들과 논의 끝에 일본 브랜드 제품 판매 방송을 제외하게 됐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기존에도 일본 관련 제품의 편성 비중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재편성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았다”며 “방송 중인 대다수의 제품이 국내 중소기업으로 방송 재편성이 홈쇼핑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당분간 홈쇼핑서 제품 찾기 어려울 듯

홈쇼핑 업계의 일본 관련 제품 판매 보류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악화된 여론이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이번 달 편성됐던 일본 제품 관련 편성은 정리가 된 상태”라며 “8월에 대한 방송 편성은 여론의 반응 등의 추이를 지켜보며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면 아무래도 관련 상품이나 제품을 내놓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다수의 홈쇼핑사들은 절반 이상의 제품을 국내 중소기업 상품으로 편성하기 때문에 여행상품이 아니고서야 일본 브랜드 제품은 향후에도 거의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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