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카카오뱅크가 준비한 5% 예금 특판 한도 100억 원이 1초 만에 소진됐다. 22일 오전 11시만 기다리던 수많은 고객들은 1초도 되지 않아 완판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허탈해 하는 반응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최근 1000만 고객을 달성한 기념으로 오늘(22일) 1년 만기 예금의 2.5배인 연 5%(세전) 이자를 주는 예금(만기 1년)이 1초만에 완판 됐다.
해당 상품은 1인 당 최소 가입금액이 100만 원, 최대 1,0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는 상품으로 카카오뱅크가 준비한 한도는 100억 원이었다.
현재 주요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2%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5%에 해당하는 이번 카카오뱅크 특판 상품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매력적인 높은 이율에 수많은 고객들이 기존 예‧적금까지 깬 채 카카오뱅크 예금 가입을 기다렸고, 기존에 카카오뱅크를 사용하지 않던 타 은행 고객들도 카카오뱅크 가입을 서둘렀던 상황이다.
하지만 당일 1초도 되지 않아 100억 한도가 모두 소진되자 애타게 가입을 기다렸던 고객들은 믿기지 않는 다는 반응이다. 예금에 가입하는 시간을 물리적으로 따져 봐도 말이 되지 않는 마감시간이라는 것이다.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네티즌들은 “1초도 안 돼 광탈이라니 허탈하다”, “벌써 소진됐다고? 오류 아닌가?”, “가입한 사람이 정말 있냐? 성공한 사람 있으면 나타나 달라”, “기존에 가입한 예금을 해지하고 다시 가입할까 했는데 안 하길 천만다행”, “가입 금액 적고 동의 버튼을 누르는데 0.1초도 안 걸린다고? 믿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 한 관계자는 “내부 빅데이터로 예상 가입금액을 계산해서 가입 가능 고객 수를 정했고, 100억 원이 넘어가더라도 가입할 수 있도록 버퍼를 뒀다”며 “상품 가입자 수 등 수치적 정보를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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