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29일)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업계에서 우려한 '하투(夏鬪)'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셈이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도 파업에 나선다면 2012년 이후 8년 연속 파업이다.
29일 현대차 노조는 일부 특수 공정 조합원 대상 투표를 시작으로 내일(30일) 울산·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전체 5만 명가량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노조는 앞서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했다. 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과 함께 파업 찬성이 절반을 넘으면 노조는 합법 파업을 할 수 있다.
노사는 지난 5월 30일 상견례 이후 16차례 교섭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19일 16차 교섭을 마친 뒤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지난해 당기순이익(1조6450억원)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정년을 만 60세에서 국민연금 수령 직전 연도(연령에 따라 만 61~64세)로 연장해달라는 요구안도 내놨다.
뿐만 아니라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도 요구했다.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근절, 최저임금 미달 부품사에 납품 중단 요구 등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요구로 넣었다.
그러나 사 측은 경영상황이 안 좋다며 임금동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성과금도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현대차 노조가 파업권을 획득하면 여름 휴가가 끝난 8월 중순 파업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현대차 실적을 견인 중인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나타’의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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