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는 국토교통부에 2016년 7월 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최근 3년간 수입산 승용자동차에 대한 리콜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했다.

회신 자료 중 승용자동차만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18개의 제작사가 판매한 승용자동차 중 159만6435대의 차량이 각종 결함 및 하자로 리콜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BMW 58만2697대(36.5%), 벤츠 35만668대(21.9%), 아우디·폭스바겐 25만4289대(15.9%), 토요타·렉서스 9만2735대(5.8%), 혼다 7만3652대(4.6%), 재규어·랜드로버 5만6486대(3.5%), 크라이슬러 5만2614대(3.2%), 포드 4만1041대(2.5%), 닛산 3만7126대(2.3%), 푸조 1만4134대(1.1%)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수입산 승용자동차 제작사별, 결함별 리콜 대수(출처=소비자주권시민회의)
최근 3년간 수입산 승용자동차 제작사별, 결함별 리콜 대수(출처=소비자주권시민회의)

최근 3년간 리콜이 가장 많은 유형(결함)은 에어백 관련 49만7396대(31%), 화재발생 관련 45만1998대(28%), 생산 공정상의 문제로 인한 결함 18만9149대(11.8%), 자동차 제작 시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따른 부적합과 안전기준 위반 11만2026대(7%), 기타 결함 8만6412대(5.3%), 엔진 및 엔진 동력관련 결함 8만3650대(5.2%), 차축·차제·자동제어시스템 4만6932대(2.9%), 연료계통 3만1872대(1.9%), 차량내부 구조 3만905대(1.9%), 브레이크 관련 2만8198대(1.7%), 부식(녹)관련 2만1992대(1.4%), 자동변속기 1만7653대(1.1%) 순이었다.

》》생명 직결 치명적 결함 70%

에어백, 화재발생, 엔진 관련, 브레이크, 차축, 차제 관련, 자동변속기 등 밑줄이 쳐진 결함을 살펴보면 운전자 및 함께 타고 있는 동승자들의 생명과 안전에 곧바로 직결된다고 볼 수 있는 결함들이다. 

특히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는다든가, 소프트웨어 입력 오류로 비정상적으로 에어백이 작동하는 등의 결함은 생명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결함이다.

이들 결함이 발생한 차량만 112만5827대로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수입 승용자동차 제조사들의 제작상의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주권 관계자는 "리콜 유형의 다수가 에어백과 화재발생, 생산 공정상의 문제 등인 것은 수입자동차 제작사들의 자동차 제작 시 품질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차, 생산 공정상의 결함 많아

최근 3년간 리콜조치 된 차량 중 18만8900대가 생산 공정 상의 결함이었으며, 토요타·렉서스(46,309대), 혼다(1만762대), 닛산(1만4562대) 등 일본산 차량들이 생산 공정상의 문제로 가장 많은 리콜이 진행됐다.

이는 자동차생산의 가장 기초적인 생산과정에서의 품질관리의 소홀로 인하여 발생한 것임. 제작사들의 자동차 제작 시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한국 기준 위반 차량 11만 대

타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할 때는 제작사가 판매국가의 법과 제도를 철저하게 수용해 자동차를 제작 판매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 부적합한 자동차로 리콜 된 차량이 11만2020대에 이른다.

수입산 자동차 제작사들이 우리의 법과 제도를 철저히 수용해 자동차를 제작한 이후 판매해야 할 것이다.

최근 3년간 제작사별 최다 리콜 유형(출처=소비자주권)
최근 3년간 제작사별 최다 리콜 유형(출처=소비자주권)

제작사별 최다 리콜유형은 BMW가 화재발생관련 결함 39만5535대, 벤츠는 에어백 관련 결함 21만6629대, 아우디폭스바겐 역시 에어백 관련 결함 8만2522대로 가장 빈발했다.

토요타·렉서스는 생산공정상 문제 4만6309대, 혼다·크라이슬러는 각각 에어백 관련 4만880대와 2만7702대를, 포드는 생산공정상의 문제 2만4897대, 재규어랜드로버는 엔진 및 동력관련 결함 2만4364대, 닛산은 에어백 관련 1만6348대로 나타났다.

또한 푸조는 안전기준위반 4774대, 마세리티는 화재발생관련 기준위반 3848대, 포르쉐는 연료계통 3570대, 스바루는 에어백 3354대를 리콜했다. 

볼보는 생산공정상의 문제 2951대, GM은 브레이크 관련 2652대, 시트로앵은 에어백 관련 1262대, 피아트는 차량내부구조 1103대, 페라리는 에어백 736대로 최다 리콜됐다.

 

최근 3년간 각 리콜유형별 최다 리콜 제작사는 에어백 관련은 벤츠가 21만6629대, 브레이크 관련은 BMW가 1만150대, 생산 공정상 문제는 토요타·렉서스가 4만6309대, 화재발생 관련은 BMW가 39만5535대, 엔진 및 동력 관련 결함은 재규어·랜드로버가 2만4364대, 차체 차축 자동제어시스템은 벤츠가 3만6798대, 차량내부구조는 벤츠가 1만4680대 발생했다.

》》아우디·폭스바겐 5개 유형 최다 리콜

이 외에 아우디·폭스바겐의 경우 5가지 리콜 유형에서 최다 리콜이 됐다.

아우디·폭스바겐은 부식(녹) 관련 1만7783대, 자동변속기 관련 9780대, 연료계통 1만2867대, 기타 결함과 안전기준 위반 각각 2만5561대와 6만6382대로 리콜했다.

소비자주권 관계자는 "아우디·폭스바겐은 자동차의 암이라 할 수 있는 부식(녹) 관련 리콜이 1만7783대가 발생해 아직도 고가의 차량 차체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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