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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조끼, 4배 비싸도 보온성 비슷
패딩 조끼, 4배 비싸도 보온성 비슷
  • 정주희 기자
  • 승인 2020.04.06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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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뜻한 낮 기온과 다르게 아침, 저녁에는 여전히 쌀쌀하다. 패딩 조끼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어 환절기에는 특히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수요가 큰 만큼 많은 브랜드들이 앞다퉈 패딩 조끼 제품을 내놓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비교가 쉽지 않았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이 시중 남성용 경량 패딩 조끼 10개 제품을 보온성·중량·충전재 등을 검사했다.

제품은 소비자 설문조사(3년 이내 남성용 경량 패딩 구입 소비자 500명) 결과를 반영해 충전재가 다운인 브이(V)넥 제품으로 제품명 또는 광고에 ‘경량’ 또는 ‘라이트’ 등으로 표시된 제품으로 선정했다.

10개 제품은 다양한 가격대의 스파(SPA)브랜드 4개, 캐주얼브랜드 4개, 아웃도어 브랜드 2개 제품이며, 이 중 충전재가 거위털은 6개, 오리털은 4개다.

남성용 패딩 조끼 비교(출처=소비자시민모임)
남성용 패딩 조끼 비교(출처=소비자시민모임)

조사 제품의 가격은 스파오(SPJV949C01-01)가 3만9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빈폴(BC9838A115)이 16만8000원으로 가장 비싸 두 제품 간에 최대 4.2배 차이가 있었다.

또한 충전재 종류에 따라 거위털 제품의 평균 가격은 11만9133원, 오리털 제품의 평균 가격은 4만9875원으로 충전재가 거위털인 제품의 가격이 2.4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충전재가 거위털인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제품(탑텐, MSZ4VP1503A)은 5만9900원으로 오리털 제품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었다.

10개 조사 제품의 중량은 137.37~289.70g 로 최대 2.1배(152.33g) 차이가 있었다.

인체와 유사한 조건의 서멀마네킹을 이용해 보온성을 측정한 결과, 조사 대상 10개 제품의 보온력은 0.110~0.148clo로 조사됐으며, 최고·최소값 차이는 0.038clo였다.

이는 속옷 한 장이 가진 보온력 정도로 제품별 보온성에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팬티 0.03clo, 러닝셔츠(singlet) 0.04clo)

남자, 조끼, 패딩조끼(출처=PIXABAY)
남자, 조끼, 패딩조끼(출처=PIXABAY)

충전재 우모(새의 깃털) 종류를 ‘거위’로 표시한 6개 제품의 우모혼합률 시험 결과 거위털 함유율이 기준(80% 이상)을 만족했고, 충전재의 솜털 및 깃털오라기, 협잡물 등의 구성비를 확인하기 위한 조성혼합률 시험 결과에서도 10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아릴아민, pH,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 등 유해물질 검사 결과, 아릴아민과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은 검출되지 않았고, pH는 안전기준 부속서1 가정용 섬유제품의 기준 이내로 조사됐다.

한편, 햇빛과 땀, 마찰에 의해 색상 변화나 염료가 묻어나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일광견뢰도, 땀․일광복합견뢰도, 마찰견뢰도가 한국소비자원의 권장품질규격을 충족했고, 세탁에 의한 변퇴색, 오염, 치수변화율 등을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한국소비자원의 권장품질규격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경량 패딩(다운)은 경량·라이트 등으로 강조해 광고하고 있지만 중량 기준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경량 패딩(다운)의 경우 중량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충전재가 거위털, 오리털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충전재의 종류는 소비자들의 제품 구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라면서 "그러나 다운 제품은 충전재 우모 종류가 필수표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알 수 있도록 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검사 결과, 보온성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가격 차이는 큰 것으로 조사된 만큼 소비자들은 경량 패딩 조끼 구입 시 섬유의 조성 또는 혼용률 등 제품 정보를 꼼꼼히 살피고 가격을 비교해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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