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하자가 발생했지만 서비스센터 마다 판정이 달라 논란이다.

소비자 A씨는 사전예약을 통해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을 구매했다.

그러나 화면에 '빗금 잔상'이 보였고, 삼성전자서비스 부평센터를 찾았다.

A씨에 따르면 부평센터 기사는 "암실에서 봐도 해당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며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받은 보호필름은 정품이 아니니 정품 필름으로 교체하라"고 말했다. 

A씨가 찍은 갤럭시 S24울트라에 나타나는 빗금패턴 모습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찍은 갤럭시 S24울트라에 나타나는 빗금 잔상 모습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보호필름을 제거한 후에도 빗금 잔상이 보이는 현상은 계속됐다. 현장에 있던 직원 휴대폰과 비교해도 A씨 기기에만 빗금 잔상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서비스센터 관리자는 A씨에게 "밝기, 해상도, 배경화면 등 기본 세팅값이 달라 다르게 보일 뿐 기기는 정상"이라며 "누가 이렇게 화면을 어둡게 사용하냐며 밝게하면 안보이니 밝게 사용하라"고 말했다.

A씨는 기사와 관리자 등 4명이 모두 안보인다고 하니 '내 눈이 정말 이상한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부평점의 판정을 납득할 수 없어 삼성전자서비스 중동센터를 방문했다.

이 센터에서 A씨의 기기는 불량 판정을 받았다.  

중동센터 엔지니어는 "소프트웨어 문제일 가능성이 있으며, 업데이트와 새제품 교환 중 선택하라"며 "교품 후에도 동일 증상이 발현되면 소프트웨어 쪽 문제일 수 있으니 업데이트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A씨는 "제품 사용에 불편함을 겪은 고객에게 비아냥거린 부평센터 팀장은 반성하라"고 불만을 표출하면서 삼성전자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부평센터의 불만족스런 고객 대응에 대해 알맞은 조치를 요구했다.

삼성전자 고객센터는 A씨에게 "고객님의 불편 사항은 유관 부서로 전달해 동일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요청했으며 미진사항에 대해서는 서비스 평가 반영 및 패널티를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빗금' 잔상 관련 문의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제품에서 불량이 있을 수 있으며 불량이 많지 않을 경우 제품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불량 판정 후 교환받으면 된다"고 전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발생한 성능·기능상의 하자로 중요한 수리를 요하는 경우, 구입 후 10일 이내에 문제 제기 시 제품 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이, 구입 후 1개월 이내에 문제 제기 시 제품 교환 또는 무상수리가 가능하다. 

단, 품질보증기간 중 최근 1년 이내에 동일하자에 대해 2회까지 수리했으나 하자가 재발하는 경우 또는 여러 부위 하자에 대해 4회까지 수리했으나 하자가 재발하는 경우는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로 보고 제품 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이 가능하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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