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알짜카드’로 입소문이 자자하던 몇몇 신용카드들이 잇따라 자취를 감추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올해 들어 통신비 할인카드 11종을 포함해 주요 제휴상품 20종 이상의 신규·추가 발급을 중단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 ‘하이마트 모바일 M에디션2’ 등의 제휴카드를 판매 중단했으며, 신한카드도 백화점 특화 ‘신한 SK행복’ 등 다수의 카드상품 발급을 멈췄다.

이처럼 특히 카드사들은 이종업종과 제휴를 맺고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상품 위주로 속속 정리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카드수수료 인하 여파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자 카드사들이 알짜카드 단종이나 서비스 축소 결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연초 상품들을 재설계하는 차원에서 일부 카드들이 정리되고 있는 것일뿐 아직 수수료인하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신규 카드 상품을 금융감독원에 등록하고 나서 최소 3년 동안은 부가서비스 축소 및 변경이 불가능하다. 3년이 지난 상품들을 카드사 상황에 따라 정리하는 것일뿐이지 당장 수수료인하 여파를 이유로 카드사 마음대로 결정 할 수 있는 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이제 시작 단계 일뿐 올해부터 카드 혜택이 본격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휴가 끝나거나 중복 상품 정리 차원에서 원래 연초에 많은 카드들이 정리되긴 하지만 수익성을 보존하기 위해서 올해 유독 많은 알짜혜택 카드의 단종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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