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오는 3월 1일 대형가맹점 카드수수료 인상을 앞두고 소비자 혜택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TV홈쇼핑업체들이 기존에 제공하던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혜택을 없애거나 공동 마케팅을 크게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8개 카드사들은 지난달 말부터 통신사와 백화점, 홈쇼핑 등 일부 대형 가맹점에 수수료율 인상 방침을 전했다.
현행 1.8~1.9% 수준이었던 가맹점 수수료율을 2.1~2.3%로 최대 0.4%포인트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한 것.
카드사가 공문을 보낸 가맹점은 연 매출 500억 원이 넘는 대형가맹점으로 통신사, 대형마트, 백화점, 홈쇼핑 등 2만3,000여 곳에 달한다.
카드사와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갑’ 위체 있는 대형가맹점들이 반발이 거세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만약 수수료 인상 시 해당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그동안 카드사들과 손잡고 무이자할부와 특정 카드 청구할인, 일시불할인, 즉시할인과 같은 공동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해왔던 홈쇼핑 업계가 점차 혜택을 줄여나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홈쇼핑업계 지난해 실적 떨어진데다 올해 송출수수료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카드업계가 수수료율을 인상을 통보하자 소비자 혜택을 줄이는 방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가맹점 반발이 워낙 거세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아직 미지수”라며 “대형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이 소비자 불이익으로 번지지 않도록 대형가맹점과 수수료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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