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재학생 김유찬 대표가 이끄는 디지털 헬스케어 예비창업팀 '탭텐션(Taptention)'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인 키스트이노베이션의 '2026년 공공기술 기반 Company Builder(COMPA)'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탭텐션은 이번 선정으로 사업모델 고도화, 지식재산(IP) 전략 수립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탭텐션은 유상임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학교장을 맡고 있는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2026 GRaND-K 창업학교' 제6기에도 최종 선정됐으며, 치열한 예선과 본선 경쟁을 뚫고 창업경진대회 최종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경희대학교 학생창업팀 탭텐션 김유찬 대표
경희대학교 학생창업팀 탭텐션 김유찬 대표

탭텐션이 연구개발 중인 솔루션은 태블릿 환경에서 약 10분 내외의 짧은 과제를 수행할 때 나타나는 터치 행동 특성을 분석하는 '터치 기반의 ADHD 조기선별·진단보조 서비스'다.

터치 과정에서 발현되는 디지털 행동 바이오마커를 AI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ADHD 고위험군을 신속하게 조기 선별하고, 의료진에게는 진단·평가를 보조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유찬 대표의 창업 계기는 학창 시절을 보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의 생생한 경험에서 출발했다.

치열한 입시 환경 속에서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ADHD 치료제가 또래 학생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오남용되고 소비되는 실태를 가까이서 직접 지켜본 것이다. 이를 통해 ADHD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문가의 평가를 뒷받침할 정보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게 됐고, 스마트기기의 터치 행동 데이터가 ADHD 조기선별을 지원하는 핵심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는 높은 가능성에 주목하며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학생창업에 뛰어들었다.

김유찬 대표는 현재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디지털 헬스학교실(지도교수 연동건)에서 학부연구원으로도 활동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팀은 Nature, Nature Medicine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의학 학술지에 다수의 대규모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 빅데이터 연구 성과를 발표해 온 연구기관으로, 김 대표는 이러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환경에서 연구 경험을 쌓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성을 넓혀가고 있다.

탭텐션은 서울시 바이오·의료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의 핵심 거점인 홍릉강소특구 내 '홍릉 바이오·의료 창업센터'에 입주기업으로 최종 선정돼 입주해 있으며, 법인 설립과 본격적인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김유찬 대표는 "일상적인 스마트 기기 터치 반응 속에는 ADHD와 관련된 주의력 결핍, 집중력, 부주의, 충동성 같은 인지 행동의 정밀한 신호가 담겨 있다. 전문의의 진단을 대신하기보다,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을 돕고 약물 오남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며 신뢰할 수 있는 ADHD 디지털 진단보조 의료기기를 개발해 나가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딥테크 기업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키스트이노베이션은 한국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연구성과의 기술이전과 기술사업화, 전문 투자를하기 위해 2025년 출범시킨 기술사업화 전문기업이자 액셀러레이터(AC)이다. 탭텐션은 키스트이노베이션과 GRaND-K 창업학교의 지원을 발판 삼아 터치 기반 ADHD 조기 선별 기술의 사업모델을 고도화하고, 본격적인 시장 검증 및 임상 실증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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