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유료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비공식 스토어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PS5 탈옥 성공 인증과 더불어 PC 에뮬레이터 구동, 비공식 스토어 활용법 등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니의 일방적인 정책에 불만을 느낀 유저들이 반발심으로 비공식 스토어를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영화 콘텐츠 삭제, 실물 디스크 생산 중단

소니는 지난 9월 일부 디지털 영화 콘텐츠 삭제에 대해 콘텐츠 제공사인 스튜디오카날(StudioCanal)과의 라이선스 계약 종료를 이유로 들었다. 약관에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된다고 명시돼 있어, 소비자는 정당한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이용 권한을 일방적으로 박탈당하게 된 것이다.

소비자 대부분은 돈을 내고 콘텐츠를 구매할 때 당연히 장기간 소장하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소니는 "소유권이 아닌 단순 사용권을 제공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더해 소니가 2028년부터 실물 게임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고 다운로드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게임 실물을 직접 소장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위기감이 더욱 커졌다.

■일부 유저, 비공식 스토어 제작

소니의 이 같은 행보에 분노한 일부 유저들이 AI 등을 활용해 공식 스토어와 유사한 형태의 비공식 스토어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탈옥된 PS5에서 유료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는 비공식 스토어가 등장한 가운데 정품조차 지원하지 않는 기능까지 구현돼 충격을 주고 있다. 향후 출시될 ‘GTA 6’ 등 주요 신작도 무단 복제나 유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뮬레이터를 이용해 정식으로 구매한 게임을 실행하는 것과 보안 체계를 우회해 게임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며 "최근 사례는 단순한 에뮬레이터 이용과 달리 해킹을 통한 불법 행위며, 비공식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경우 악성코드 감염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 심각한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측은 이번 비공식 스토어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해외 IT 매체들에 따르면 비공식 스토어 ‘오버드라이브(Overdrive)’는 지난 9일 깃허브(GitHub)에 공개된 뒤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지만, 14일 원본 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게 되면서 앱도 작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가 개발자에게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법적 통지서를 보냈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확인되진 않았다.

원본 페이지는 사라졌지만 깃허브에는 복제 프로젝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일부 해외 매체들은 이미 복제본과 관련 파일이 퍼진 만큼 원본을 차단해도 확산을 완전히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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