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 환불 가능 여부를 두고 소비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출시된 붉은사막을 두고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게임 내 일부 장면이 AI로 생성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소비자는 말에 탄 인물과 말의 형태가 비정상적으로 보인다며 캡처 이미지를 공유했고, 이후 저택 내부 그림들 대체로 부자연스럽다는 추가 지적도 이어졌다.

붉은사막 내 AI 활용 2D시각 소품 캡처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붉은사막 내 AI 활용 2D시각 소품 캡처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확산되자 펄어비스는 지난 22일 밤 11시 공식 SNS(X)를 통해 AI 활용 사실을 사전에 명확히 알리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공지에 따르면, 개발 초기 실험 단계에서 AI 생성 도구를 활용해 일부 2D 시각 소품을 제작했는데 커뮤니티 제보를 통해 일부 자산이 최종 버전에 의도치 않게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현재 전체 에셋에 대한 점검을 진행 중이며, 문제가 확인된 콘텐츠는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I 사용 미고지가 환불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스팀은 일반적으로 구매 후 2주 이내이면서 플레이 시간이 2시간 이하일 경우 환불을 허용하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이 기준을 초과하고도 환불을 받았다는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26시간 플레이 후 AI 이슈를 사유로 환불을 요청했는데 승인됐다"며 관련 인증 이미지를 게시하기도 했다. 다만 동일한 방식으로 환불을 시도했으나 거절됐다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주장은 스팀이 2024년 1월부터 생성형 AI 사용 시 게임 개발 및 실행 과정에서의 활용 방식을 사전에 명시하도록 한 정책에 근거한 것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펄어비스가 해당 고지 의무를 지키지 않았으므로 제품 설명과 다른 콘텐츠에 해당해 환불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AI 미고지 자체를 환불 사유로 명시한 규정은 없으며, 환불은 기본 조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개별 심사를 통해 결정되는 재량 사항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이 출시 당일 200만 장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팀 기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24만 명을 기록했으며, 출시 당일 200만 장 판매는 한국 게임 최초라고 설명했다.

스팀에서 판매되는 붉은사막 가격은 스탠다드 7만9800원, 디럭스 9만2800원이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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