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올컴퍼니의 청구·수금 자동화 소프트웨어(SaaS) ‘청구스’ 도입 기업의 장기연체가 평균 8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못 받고 떼이는 대손은 75% 줄었고, 청구부터 입금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9일 단축됐다. 담당자가 청구·미수 관리에 쓰던 시간도 주 8.1시간에서 1.7시간으로 79% 줄었다. 

매출채권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고 아직 받지 못한 돈, 곧 외상값을 뜻한다. 매출채권 관리 자동화란 이 외상값을 받아내는 전 과정, 즉 청구서 발송과 입금 확인, 미수금 리마인드, 세금계산서 발행, 회수까지를 사람 손 대신 시스템이 처리하도록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지금까지 이 업무는 대부분 엑셀과 담당자의 기억에 의존해 왔다. 누가 언제 입금했는지 통장을 일일이 대조하고, 돈을 주지 않은 거래처에는 담당자가 눈치를 보며 전화를 걸어야 했다. 놓치는 순간 그대로 미수금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못 받는 돈, 즉 대손으로 굳어졌다.

출처=데브올컴퍼니
출처=데브올컴퍼니

핵심은 자동화가 실제로 돈을 더 빨리, 더 많이 걷어들이느냐다. 청구스 고객사에서 확인된 다섯 개 지표가 그 답을 보여준다.

도입 전 100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장기연체는 16.7 수준으로 떨어져 83.3% 감소했고, 대손은 25로 줄어 75% 감소했다. 청구부터 결제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9일 앞당겨졌으며, 청구·미수 관리에 투입되던 시간은 주 8.1시간에서 1.7시간으로 6시간 이상 줄었다.

회수는 결국 시간 싸움이다.

청구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연체 90일 시점의 회수율은 69.6%였지만, 1년이 지나면 22.8%로 급락했다. 손을 늦게 댈수록 돈은 사라진다는 얘기다. 자동화가 결제 기간을 19일 앞당긴다는 것은 이 회수곡선에서 가장 유리한 구간에 걸쳐 돈을 걷는다는 의미다.

이 숫자의 비결은 특별한 마법이 아니라, 사람이 자꾸 놓치던 지점을 시스템이 빠짐없이 메우는 데 있다.

자동화는 다섯 단계로 이뤄진다. 정해진 날짜에 거래처로 청구서가 자동 발송되고, 들어온 돈은 어느 청구 건인지 자동으로 대조된다. 돈을 내지 않은 거래처에는 정해진 규칙대로 독촉 알림이 자동으로 나간다.

전자세금계산서는 자동 발행돼 누락과 지연으로 인한 문제를 막고, 통합 대시보드는 누가 얼마나 밀렸는지 한눈에 보여주며 장기 연체 건을 회수 단계로 연결한다. 직접 하는 일은 사실상 무엇을 청구할지 정하는 첫 단계뿐이다. 나머지 네 단계는 시스템이 돌린다. 사람의 개입이 줄면서 실수와 누락이 함께 줄고, 관리 시간과 떼이는 돈도 감소한다.

효과의 크기는 회사 구조에 따라 갈린다. 거래처가 많고 결제일이 제각각인 기업일수록 수작업의 구멍이 커지는 만큼 자동화의 효과가 크다.

미수금과 장기연체가 쌓이는 회사에서는 회수곡선상 늦을수록 손해기 때문에 자동 리마인드의 효과가 즉시 나타난다.

경리·재무 인력이 한정된 조직이라면 주 6시간 이상의 여유가 특히 크게 체감되고, 세금계산서 발행량이 많은 회사는 발행 누락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제거하는 이점을 얻는다. 다만 거래처가 극소수이고 전액 선결제만 받는 구조라면 자동화의 체감 효과는 상대적으로 작다.

이장규 대표는 “회수는 늦을수록 손해인 시간 싸움인데, 자동화의 진짜 가치는 담당자가 가장 유리한 구간에서 빠짐없이 돈을 걷도록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청구스는 청구서 발송부터 입금 확인, 미수금 관리, 전자세금계산서·카드결제·가상계좌·CMS·지로 등 결제 수단 다양화, 장기 연체 시 최고장(내용증명)·신용조사, 회수까지 매출채권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B2B SaaS다. 이렇게 결제 수단을 다양화한 덕분에 거래처는 가장 편한 방식으로 곧바로 결제할 수 있어 대금 회수 속도가 빨라진다.

2024년 설립된 데브올컴퍼니는 본사를 부산 연제구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서울 사당역 인근에 두고 있다. 이장규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현재 600개사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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