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한 7703억 원, 영업이익은 46.7% 증가한 1762억 원을 기록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성격인 약 50억 원의 비용 지출 감안 시 손익 체력은 1800억 원 이상으로 레벨업됐다"며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46.7% 증가한 6458억 원으로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향 수출이 분기 1000억 원을 돌파해 유의미한 성장축으로 부상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유럽은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이 주요 아시아 국가 평균 대비 1/10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유럽 내 커버리지 국가 수도 적지만 침투율 및 성장성 감안하면 미국과 중국을 뛰어넘을 만한 확장성을 보유했다"며 "남미(멕시코)는 2분기 ‘OXXO’ 유통 채널과 거래를 시작하면서 미주 법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총 11억3000만 개 생산 설비를 보유한 중국 신공장은 내년 초 시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역시 램프업 생산까지 밀양공장과 유사한 시차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기 고정비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매출 증분을 통한 이익 레버리지가 더 클 것"이라며 "중국 생산이 본격화되면 밀양공장의 여유 생산은 미국과 유럽의 침투율 상승에 할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14억 원, 1875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4%, 43.2% 증가한 수준으로 미국 관세 환급분은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관세 환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관세청에 의하면 7월 라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해 시장 기대를 다소 하화했으나 태풍 영향으로 선적이 이연된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불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월마트 동일 점포 성장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글로벌 라면 업체 대비 압도적 매출 성장을 시현한 점이 이를 뒷바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증권가에서도 삼양식품의 해외 성장과 생산능력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23일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단기 수익성 부담이 예상되지만 가격 인상과 밀양2공장 가동 확대, 해외시장 성장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7월 16일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밀양 2공장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견조한 글로벌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을 동반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월 17일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소비 부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밀양 2공장이 예정대로 하반기 본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돼 유럽 법인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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