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특정일 동일 시간·좌석 제공' 또는 'IMAX 예매권' 보상
소비자 "특정일, 해당 시간 불가", "피케팅 경쟁 다시 뚫어야"
영화 <오디세이> 예매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CGV의 운영 실수로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일명 '용아맥') 예매자 1200여 명의 표가 일괄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7일 CGV는 오는 20일 상영 예정인 <오디세이> 6개 회차 예매를 오픈했다. 휠체어석 6석을 제외한 전 좌석이 오픈 직후 바로 매진됐다.
하지만 당일 저녁 일부 회차 예매자들은 CGV로부터 일방적인 예매 취소 문자를 받았다. 취소 원인은 CGV 측의 스케줄 반영 누락이었다.

당초 오는 20일 저녁 7시 30분에는 영화 <라이온 킹>의 존 파브로 감독과 한스 짐머 음악감독이 참여하는 <라이온: 초원의 왕국> IMAX 시사회 이벤트가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내부 운영 착오로 해당 일정이 누락된 채 예매가 열렸고, 결국 시사회 전후인 오후 5시 30분과 9시 두 회차, 총 1248석에 달하는 예매가 일괄 취소됐다.
CGV 측은 문자를 통해 부득이한 취소 소식을 전하며 8월 10일부터 대체 관람 지원 절차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안내를 받은 소비자 A씨는 보상안의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가 안내받은 보상안은 ▲8월 27일 동일 시간·동일 좌석 관람 ▲IMAX 예매권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그는 "바뀐 날짜에는 방문이 불가능하고 예매권을 받는다해도 치열한 예매 경쟁을 다시 뚫지 못하면 사실상 관람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무료 관람권 지급이라고 안내하던데 이는 전혀 메리트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CGV 측은 "해당 회차는 사전에 확정된 대관 행사가 운영 과정에서 누락된 상태로 예매가 오픈됐다"며 "전액 환불과 함께 동일 좌석 관람 지원 또는 관람권 제공 등 고객 보상 조치를 진행했다"고 전하며 이 외에 추가 보상은 없음을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세계 최초로 영화 전체를 IMAX 필름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감독이 의도한 1.43:1의 화면비를 완벽히 구현할 수 있는 상영관은 국내에서 '용아맥'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매 회차 '피케팅'과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릴 정도로 관람 기회를 얻기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피케팅은 피(Blood)와 티케팅(Ticketing)의 합성어로 피가 튀길 정도 예매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을 가리키는 속어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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