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기종 변경을 하면서 유료좌석을 재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유료좌석, 일반석 변경…'환불받으라' 안내만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이탈리아행 항공편을 구매하면서 추가로 좌석 당 15만 원을 추가해 '엑스트라 레그룸(맨 앞줄로 다리 공간이 넓은 좌석)'을 결제했다.

A씨에 따르면 이후 해당 항공편의 기종이 변경되면서 좌석은 재배정됐고, A씨의 좌석은 일반석으로 바뀌었다.

A씨는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은 재구매가 불가능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판매처를 통해 환불 받으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 구매페이지, 출처 - 아시아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 구매페이지, 출처 - 아시아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비상구로 바뀌고, 화장실 옆으로"

또 다른 소비자 B씨는 체코 프라하 여행을 앞두고 엑스트라 레그룸을 예약했다. 이 항공편 역시 기종이 바뀌면서 A씨는 항공사로부터 '앞줄 좌석'이 '비상구 좌석'으로 재배정 됐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B씨는 "재배정된 비상구 좌석은 모바일 탑승권도 나오지 않아 당일 카운터에서 따로 발권해야 했다"며 "고객센터에 항의했지만 사과 외에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경험을 전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 댓글에서 작성자는 "비상구석은 다리만 편할 뿐, 화장실을 오가는 사람들 소리에 잠도 못 자고 식사도 불편했다"며 "커튼을 쳐달라고 했지만 비상구 앞이라 안 된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가족끼리 나란히 예약한 좌석이 재배정 과정에서 떨어졌다는 댓글도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상구 좌석 역시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유료 선호 좌석에 해당한다"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유사한 좌석에 재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불도 소비자가 직접 요청

기종 변경으로 인해 재배정된 좌석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환불을 하려면 소비자가 직접 환불 신청을 해야한다는 불만도 있다.

한 소비자는 "2월에 예약한 레그룸 좌석이 7월 탑승을 앞두고 변경됐는데, 카카오톡으로 '무료 환불이 가능하니 당일 공항에서 알아보라'는 연락을 받아 황당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재배정된 좌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항 카운터나 고객센터를 통해 수수료 없이 환불받거나 다른 좌석으로 바꿀 수 있다"면서 "승객이 직접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종 변경으로 좌석이 바뀌는 경우 알림톡과 SMS를 통해 개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슈머치 = 배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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