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공식 발렛 서비스를 이용한 한 소비자가 차량 주행거리가 20km 이상 늘어난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이 무단 운행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공항 공식 발렛 서비스를 이용한 뒤 차량 주행거리가 크게 늘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소비자 A씨는 2박 3일간 인천공항 공식 발렛 서비스를 이용한 뒤 차량을 돌려받았다.
A씨에 따르면 차량 주행거리가 맡길 당시보다 20km 이상 증가했다는 것.
또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차량을 맡긴 이후부터 인도받기 전까지의 주행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고, 충격 감지 녹화 영상에는 공항 차단기를 여러 차례 통과하는 장면이 남아 차량이 반복 이동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발렛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는 '이동 주차 과정에서 약 16km를 운행하며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A씨는 해당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외곽 주차장으로 차량을 이동·보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정상적인 주행거리이며 사적 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공사에 따르면 공식 발렛 서비스는 제1여객터미널 단기주차장에서 차량을 접수한 뒤 공항 외곽 전용 주차장으로 이동·보관하고, 귀국 일정에 맞춰 다시 단기주차장으로 가져와 이용객에게 인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차량 이동이 불가피해 주행거리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제1여객터미널 기준 최소 약 15km의 주행거리가 발생하며, 실제 거리는 이동 경로와 운전 습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주차관제시스템 입출차 기록을 확인한 결과, 해당 차량은 단기주차장과 외곽주차장을 오가는 정상적인 주차대행 절차만 거쳤으며 사적 운행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랙박스 영상이 남아 있지 않았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공사 측은 누가 전원을 끈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경차의 경우 장시간 주차 시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해 블랙박스 전원이 자동 차단되도록 설정된 경우도 있어 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에도 유사 민원이 접수됐지만, 당시에도 차량 이동 경로 확인 결과 정상적인 주차대행 절차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공식 발렛 서비스는 현재 입찰을 통해 선정된 민간 사업자가 맡고 있다. 현재 제1여객터미널은 '맥서브', 제2여객터미널은 '아마노코리아'가 운영 중이다.
공사는 민원 발생 시 주차관제시스템 기록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고나 피해에 대한 최종 배상 책임은 차량을 관리·운행하는 운영 사업자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컨슈머치 = 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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