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대표 신정호·박상욱)가 제주지점의 역할을 렌터카 대여 거점에서 한 단계 넓히고 있다.
단순히 차를 빌려주는 곳이 아니라, 기업들이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체험시키고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마케팅 접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여름 성수기에는 에코랜드, 오설록, 할리스 등 3개 브랜드와 잇따라 손잡고 제주 여행객 대상 제휴 혜택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지난 17일 에코랜드 입장료 할인을 시작으로, 24일부터는 오설록과의 협업이, 8월 10일부터는 할리스 병 커피 증정 행사가 이어진다.
에코랜드 할인은 SK렌터카 제주지점에서 예약한 고객이 예약 안내 알림톡을 현장에 보여주면 1인당 5000원을 깎아주는 방식이다. 동반 입장자 수에 제한을 두지 않아 가족 단위나 일행이 많은 여행객도 동일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설록과의 협업은 서귀포시에 새로 문을 여는 티라이브러리·티하우스 오픈을 기념해 마련됐다. 24일부터 차량을 렌트하는 고객에게 제주산 찻잎으로 만든 '달빛걷기' 티백을 총 1만 개 한정으로 증정하고, 오설록 티하우스 티팩토리점을 직접 찾는 고객에게는 '티 젤라토 1+1' 혜택도 별도로 준다.
할리스와의 협업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8월 10일부터 SK렌터카 제주지점 이용 고객에게 차량 1대당 '바닐라딜라이트 로우슈거'와 '시그니처 아메리카노' 병 커피 중 하나를 무작위로 증정하며, 준비 수량은 1만병이다. 여기에 제주 여행 분위기를 살린 '행운 부적'도 함께 제공한다.
그동안은 출차할 때 사은품을 주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번에는 에코랜드 방문이나 오설록 티하우스 이용까지 고객 동선에 맞춰 혜택을 확장했다. 이동, 관광, 소비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한 셈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겨냥한 별도 프로모션도 있다. 8월 17일부터 9월 16일까지 한 달간 총 9종의 카시트를 최대 50% 할인가에 대여할 수 있다. 2024년 6월 카시트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처음 여는 할인 프로모션이다. 회사 측은 모든 카시트를 외주 없이 직접 관리하며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지점의 제휴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쿤달, 오리온, 팔도 같은 대기업은 물론 한울앤제주, 리코리스 등 제주 지역 사업자와도 협업했고, 현재까지 누적 제휴 파트너는 21곳에 이른다. 협업 방식도 제품 증정에서 관광지 입장 할인까지 다양해졌다. 스누피가든, 본태박물관, 아르떼뮤지엄, 제주항공우주박물관, 포도뮤지엄 등 제주의 주요 문화·전시 공간 5곳과는 상시 제휴를 맺어 최대 3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SK렌터카 제주지점은 기업 입장에서 대규모 소비자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창구다. 여행객들은 별도 비용 없이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하고, 기업은 실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양쪽 모두에 이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제주지점이 여행객에게는 풍성한 경험을, 기업에는 실증형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넓혀 지역 관광과 브랜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