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백화점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증권가에서는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와 면세점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2분기에도 호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조8471억 원, 영업이익은 49.5% 늘어난 19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7.7% 상회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사업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감가상각비 증가 등 고정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9% 증가한 14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월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를 웃돌았다는 평가다.
그는 “호텔신라의 1분기 호실적을 통해 면세 사업의 흑자 전환 가능성은 예상됐지만 실제 실적은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따이공 수수료 하락 영향으로 시내점이 높은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하이난 면세특구의 실구매 인원 데이터를 고려하면 중국 내 화장품 수요가 바닥을 다진 건 분명하고 이는 면세사업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박상준은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523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과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자산효과 확대, 외국인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백화점 내 명품·패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5월부터는 인천공항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 철수에 따른 임차료 감소 효과가 반영되면서 면세점 부문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역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영훈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뉴얼 이후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개선 폭이 다소 제한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기저 부담이 동일해지는 하반기에는 수익성 지표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