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이어 올해도 백화점 리뉴얼 효과와 면세점 비용 부담 완화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1% 성장한 1조932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2.6% 증가한 1684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신장한 752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7% 증가한 1397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본점 리뉴얼 효과에 따라 명품 및 보석·시계 부문의 성장세가 두자릿수를 이어갈 것이고, 패션 부문도 약 10% 수준의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에 따라 외국인 매출액 또한 빠르게 성장하면서 백화점은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면세점 사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6079억 원, 영업적자는 24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공항면세점 영업 종료에 따른 손해배상금 1900억 원은 영업외단에 반영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소비 양극화에 따른 영향을 꾸준히 받고 있으나 영업손실은 3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며 BEP(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수준의 영업적자를 예상한다"며 "센트럴시티는 호텔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신세계까사는 매출 부진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3분기 대비 4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소폭 늘겠다"고 분석했다.
백화점은 증시 호황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2026년에도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전망됐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 개선폭은 올해 상반기에 두드러질 것"이라며 "전년도부터 영향을 줬던 백화점 감가상각비 증가폭은 올해 연간 약 300억~350억 원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면세점은 공항점 영업종료에 따라 수년간의 비용 부담 요소가 해소돼 긍정적"이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기저효과로 부담이 작고, 비효율 브랜드 정비와 화장품 자체 브랜드 성장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백화점 리뉴얼 효과가 올해 극대화될 것이며, 면세점 턴어라운드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24일 오 연구원은 신세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면세 사업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6월 9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을 딛고 면세 업황 회복과 인천공항 임대료 조정 기대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