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면세 사업은 최악의 상황을 지난 것으로 평가됐다.

신세계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성장한 1조 683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96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관리 기준 5% 수준으로 예상돼 양호했으나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4%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면세점 일평균 매출액은 81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출입국자 수 증가에 따라 지난 2분기 대비 임차료 부담이 좀 더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에 3분기 면세점 적자 규모는 6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주요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부문의 사업 호조에도 국내 패션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영업적자를 추정한다"며 "센트럴시티는 호텔 호조 등으로 대체로 양호한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신세계까사는 매출 회복 지연으로 소폭 적자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백화점 실적 견인이 전망되며, 면세 사업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평가됐다. 

그는 "백화점은 오는 11월 본점 리저브 주요 명품 매장 오픈으로 4분기 실적 견인이 예상되고, 최근 백화점 업태의 외국인 관광객 수요 흡수 또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면세 사업은 시내 면세점의 FIT 비중 증가 및 공항점 경쟁 완화로 최악은 지났다"며 "경쟁사가 인천공항 DF1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동사에게는 유리한 영업환경이 예상되고, 동사 또한 공항 면세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말 소비 시즌과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백화점 플래그십 점포 리뉴얼 효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면세점 손익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9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을 딛고 면세 업황 회복과 인천공항 임대료 조정 기대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 21일 김연구원은 "한국 소비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이 겹치면서 동사의 실적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11일에는 "비우호적인 내수 소비 환경과 중국 화장품 산업의 더딘 회복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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