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시너지와 하반기 유가 안정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됐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연간 3000억 원 수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합병 비용 1조 원 중 80% 내외가 이미 집행됐고, 규모의 경제 확보에 따른 조달·정비비용 절감 효과도 내년부터 빠르게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조9903억 원, 영업이익은 86% 감소한 579억 원으로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3월 이후 제트유 가격 급등 영향이 온전히 반영된 데다 원화 약세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선 여객은 중동 항공사 공급 감소에 따른 환승 수요 흡수와 미주 인바운드 회복세로 수송량은 견조하다"면서도 "운임은 유류할증료 인상분이 유류비 상승을 상쇄하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항공화물 부문은 유류비 전가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데다 AI 설비투자(CapEx)를 중심으로 IT 화물 수요도 견조했다"며 "화물 운임 강세가 여객 부문의 부진을 상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 여객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중동 종전 협상 돌입 이후 원유와 제트유 가격은 모두 하향세"라며 "연료비 대비 유류할증료가 천천히 하락하는 3분기에는 여객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화물 운임은 제트유 가격 안정화와 중동 지역 공급 회복에도 IT 화물 수요를 바탕으로 전쟁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제트유 안정화와 항공화물 운임 상승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6% 상향한다"며 "인천공항 허브 유일 FSC(대형항공사)로 장거리 노선 영업환경 개선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22일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올 하반기 통합 항공사 출범을 통해 운영 효율화와 노선 네트워크 시너지를 본격화하며 실적 개선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