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올 하반기 통합 항공사 출범을 통해 운영 효율화와 노선 네트워크 시너지를 본격화하며 실적 개선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별도 매출액은 4조5516억 원, 영업이익은 4131억 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4% 상회했다. 화물 부문의 호조와 여객 성수기 효과가 실적을 이끌었다.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사업부는 추석연휴, 연말 휴가시즌이 반영되며 Yield(운임)이 7% 올랐다"며 "단거리 노선은 중국 비자 면제, 엔저 효과 등에 힘입어 탑승률이 80%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거리 노선 강세는 1분기 봄 시즌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아태지역 환승 수요를 유치하며 외형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화물사업 매출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AI발 수요 확대로 고단가 긴급 물량을 확보했고, C커머스 수출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다만 "화재 등 일회성 이벤트가 다수 발생했던 만큼 1분기 운임 하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우주사업부는 수주 확대에 따라 외형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됐다.
그는 "항공우주사업부는 연간 수주 7000억 원 중 4000억 원을 확보했다"며 "영업이익률은 하이싱글로 전사 평균(9%) 대비 낮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긍정적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항공통제기·전자전기체계 매출은 최소 6~7년간 인식될 예정"이라며 "연말 수주잔고는 4조 원대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와의 통합은 올해 12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주요 투자는 마무리돼 2026년 자본적지출(Capex)은 약 4조 원이 예상됐다.
그는 "올해는 운영 통합에 집중할 계획으로, IT 시스템 통합, 편명 변경, 스케줄 통합(11월 예정) 등이 핵심 과제"라며 "통합이 마무리되는 연말에는 규모와 효율성이 한층 강화된 통합 항공사의 모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대한항공 별도 기준 실적은 업종 내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고환율, 공급 과잉, 공정위 규제 등의 영향으로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7월 17일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여객 비수기에도 견고한 운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항공우주사업 역시 조용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14일 오정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비용 확대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월 22일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아시아나항공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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