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7년간 공들여 선보인 ‘붉은사막’이 글로벌 비평가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펄어비스는 3월 초 비평가들에게 붉은사막 리뷰 코드를 발급했다. 이후 19일 7시 리뷰 엠바고(보도 유예)가 해제되면서 비평가들의 평점과 리뷰가 공개됐다.

‘붉은사막’ 메타크리틱 평가 78점 기록 (출처=메타크리틱)
‘붉은사막’ 메타크리틱 평가 78점 기록 (출처=메타크리틱)

세계 최대 리뷰 집계 사이트인 메타크리틱(Metacritic)는 이날 오전 7시 ‘붉은사막’의 평점 78점을 공개했다. 현재 총 94개 매체 평가가 반영된 점수로 ‘대체로 호평(Generally Favorable)’ 등급에 해당한다.

메타크리틱은 게임을 비롯해 영화, 음악, TV 프로그램 등 전 세계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의 리뷰를 종합해 평균 점수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신작이나 기대작이 출시될 때마다 해당 점수가 작품의 가치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메타스코어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90~100점 ‘극찬’ ▲75~89점 ‘대체로 호평’ ▲50~74점 ‘보통 또는 호불호’ ▲20~49점 ‘대체로 혹평’ ▲0~19점 ‘압도적 저평가’로 구분된다.

‘붉은사막’의 최고 점수는 100점, 최저 점수는 45점으로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평가가 공개된 후 시장 반응은 빠르게 냉각됐다. 오는 20일 출시를 앞두고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가 나오자 펄어비스 주가는 급락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높은 점수를 부여한 매체들은 ‘붉은사막’이 오픈월드 액션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존 액션 게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다크소울'을 뛰어넘는 도전적인 보스전과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에 대해 호평이 이어졌다. 일부 결함에도 불구하고 향후 오픈월드 게임이 넘어서기 쉽지 않은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도 나왔다.

반면 낮은 점수를 준 비평가들은 방대한 규모에 비해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사의 완성도와 캐릭터 매력이 떨어지고, 반복적인 임무 구조가 과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수준에 머물렀다는 비판이다. 복잡한 조작 체계와 불친절한 사용자 환경(UI), 높은 진입장벽 역시 단점으로 꼽혔다. 여기에 고사양 PC에서도 나타나는 최적화 문제와 잦은 버그 등 기술적 완성도 이슈도 평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이 정도 점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게임은 평가보다 직접 해봐야 안다", "국산 게임이라 응원하는 마음으로 즐겨보겠다"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7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붉은사막’은 2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엇갈린 평가와 주가 급락 속에서 실제 성과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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