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주가가 '붉은 사막' 출시 지연으로 급락했지만, 출시 이후 기대되는 성과를 감안하면 가격 매력도는 높아졌다고 평가됐다.
펄어비스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일, 4분기로 예고했던 '붉은 사막' 출시를 내년 1분기로 미뤘고, 이에 주가는 25% 급락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글로벌 유통이 처음이다 보니 오프라인 납기를 맞추지 못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면서 "이유 자체는 납득 가능하지만, 반복된 지연이 낳은 업보가 결국 투자자들의 화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케팅 성과를 살펴보면, 지난 1일 '붉은 사막'은 차이나조이 B2C 부스를 내고 참가하며 높은 반응도를 이끌어냈다"며 "최근 '스텔라 블레이드'와 'P의 거짓' 서프라이즈 주요인이 중국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지 반응은 출시 후 성과에 대해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P의 거짓' 3관왕·300만 장과 비교해 '붉은 사막'의 성과를 예측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P의 거짓'은 게임패스 Day1에 포함되며 판매량에 기스가 났지만 '붉은 사막'은 이에 해당하지 않고, 얼리억세스 등으로 컨텐츠 볼륨이 부족하다거나 일부 플랫폼만 출시하는 등의 핸디캡이 없어 온전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붉은 사막'은 소니의 2025 회계연도에 해당하는 2026년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타 패키지 게임과 같이 2차년도에 DLC(다운로드가능콘텐츠), 이후 멀티 플레이 요소 도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은 2조 원까지 하락했다"며 "현금 2500억 원에 더해 과천 사옥, 아트센터 등 자산 가치 고려 시 사업 가치는 1조 원대로 최근 텐센트, 소니가 글로벌 성과를 거둔 게임사에 대한 투자 가치를 고려했을 때 출시 모멘텀 소멸 후에도 주가는 현재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GTA6가 5월로 결정되며 2026년은 재차 PC·콘솔에 투자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라며 "2026년 시작을 열 동사 게임에 베팅하기에 좋은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20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붉은사막' 지스타(국제게임전시회) 시연을 통해 게임 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출시 시기를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13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완결·출시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실적 추정치 상향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2월 16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시가 예상됐던 ‘붉은사막’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올해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2023년 11월 24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의 개발 기간이 통상적 게임의 개발 기간을 넘어서는 상황이므로 투자자들에게 보다 진정성있고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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