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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신문]“아픔을 잘 아니까, 더 믿고 의지해주는 것 같아요”
[성형외과신문]“아픔을 잘 아니까, 더 믿고 의지해주는 것 같아요”
  • 경수미 기자
  • 승인 2013.12.02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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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라이프 캠페인 ‘노현희’를 만나다.
   
 

[소비자고발신문 = 경수미 기자]“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를 결정한다”

미국 ‘오프라윈프리 쇼’의 오프라윈프리가 한 말이다. 그는 진정성으로 일반 대중과 공감하고 그들의 속내를 이끌어 내는 인간적인 매력의 소유자다.

‘미국 내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은 1인’, ‘오프라윈프리 명언’ 등이 그의 인기를 말해준다.

그의 성공은 타인의 아픔과 상처를 진심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공감능력 덕분이다. 출연자는 물론 시청자와의 소통을 꽤하는 그는 특히 어려운 환경의 일반인 상대의 토크쇼에서 진가가 더 잘 발휘된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듯, 그녀 역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며서 같은 아픔을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그가 살아온 경험으로 단순히 사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해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긍정의 메세지 자체이기 때문이다.

국내 유명인들 중에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 소개할 노현희 역시 성형부작용으로 힘든 시간을 견디면서, 그와 같은 이들을 돕기위해 앞장서고 있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그는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사랑의 인사' 등 좋은 작품 속에서 인기를 얻으며 결혼을 하는 등 탄탄한 인생을 걷는 듯 보였다.

그러나 유산과 이혼 등 아픈 마음을 이겨내기 위해 하게 된 성형수술이 잘못되면서 사람들의 질타를 받으며 더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런 그가 지난 4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자 '노현희의 힐링 라이프 캠페인'으로 '성형 힐링 전도사'로서 새 삶을 시작했다.

'성형 힐링 전도사'로서 6개월간의 시간을 보낸 그는, 그러나 처음 시작은 반신반의 였다고 고백했다.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카페라는 공식적인 곳에 그들의 아픔과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가능한 일일까?라는 고민부터 또 다른 피해가 발생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웠다.

다행이 우려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용기있게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같은 공통분모를 가진 동지가 된 느낌이에요"

지금까지 만난 한사람 한사람 다 잊을 수가 없다는 그는, 그냥 힘든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고통을 당했던 한 사람으로서 아픔을 공감할 수 있어 더 믿고 의지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맛있는 음식이나 향기를 맡지 못하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하는 사람부터 근육이 절단된 사람 등 다양한 아픔을 호소하는 피해자를 감싸안을 수 있는 건 그 역시 한쪽 코로밖에 숨을 쉬지 못하는 아픔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스튜어디스를 꿈꾸던 어린 소녀가 수술을 하다 시력을 잃는 사건을 접하고 안타까웠다고 한다.

어린친구의 상처받은 마음까지 어루어 만져주고 싶다는 그는 손편지와 미팅 등으로 꾸준히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의 위로가 되기위해 노력한다.

외적인 부분에 대한 노력만큼이나 피해자들의 내면치료를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수술부작용이 또 다른 재수술, 재재수술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피해자의 심리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술 후 당장은 감각이상과 붓기 등으로 고통스럽지만, 6개월에서 1년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완치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를 견디지 못하고 또 수술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피해자들에게 그는 세월이 약이라고 말한다.

"원래 내 모습은 없어진데다 질책과 손가락질을 받으면 이성을 상실하게 된다. 그렇게 수술을 반복하다 보니 점점 악순환이 됐다. 이건 환자와 병원만의 문제는 아니다. 얼굴은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서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돌아온다. 10년을 기다리니 과하게 됐던 쌍꺼풀이 점점 제자리로 돌아오더라"

코 수술 후 크기가 너무 큰 것 같다며 재수술을 고민하는 친구에게 1년만 기다리면 괜찮아 진다고 조언을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 때 자신의 말을 들은 걸 만족해한다고 했다.

의사는 아니지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믿고 따라주는 것 같아 고마움을 느낀다.

"성형을 결심했다면, 보다 신중한 태도를 가졌으면 합니다"

힘든 상황을 머리스타일을 바꾸는 성형수술로 기분을 전화하려는 행동은 위험하다. 현재 감정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해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갑작스런 수술은 제대로된 정보를 갖추지 못해 진행될 확률이 높아 위험하다. 수술 전후 과정은 물론 부작용, 수술 후 관리 등에 대한 정보와 자신과 맞는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

무조건 코를 잘하는 선생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외모와 어울리는 코를 디자인하는 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광고와 같은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인의 수술결과가 성공적이 였다고, 무조건 따라해서도 안된다. 병원과 자신의 궁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예인을 많이 하거나 프로그램에 나오는 등 유명하다고해서 잘하는 건 아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많이 다녀보고 정보를 수집하고 정성을 들여야 한다. 수술하기전 백번 더 고민해보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않는게 좋다.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피해자들 많은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보의 공유보다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지만, 그 자신이 당당히 일어서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연기자로서 타인의 삶을 살기도 하지만, 노현희의 삶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에 스스로를 아껴주고 토닥여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과 저는 동지와 같기 때문에 이런 저의 모습을 보면서 더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희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용기를 내지 못하고 혼자 아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카페가 더 활성화 돼서 많은 분들과 소통했으며 합니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과의 소통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될 수 있는지 느낀 그는, 피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모임도 계획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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