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회수율 40% 남짓…재조사 약속한 정부, 수거조차 안해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회수 작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윤종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이통3사별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SK텔레콤이 32.5%, KT가 36.4%, LG유플러스가 42.0%다. 알뜰폰은 24.9%로 가장 낮았다. 또한, 이달 중순 기준으로 회수율이 40%를 소폭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13일 이동통신3사와 함께 제품 교환 및 환불을 시작한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교환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윤 의원은 “삼성전자가 올해말까지 제품 교환 및 환불을 완료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정부와 삼성전자, 이통사들이 함께 갤럭시노트7 회수를 신속히 마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교환 및 환불 고객에게 3만 원 상당의 삼성전자 모바일 이벤트몰 이용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달 말까지 갤럭시 S7, S7 엣지, 노트5로 교환하는 고객들에게는 통신비 7만 원도 추가로 지급한다.
지난달 29일에는 배터리 충전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진행해 노트7 구매 고객들에게 제품 교환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재조사하기로 했던 정부가 아직까지도 발화 사고가 발생한 교환 제품들을 수거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을 수거해 조사하기로 했던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삼성전자에 기기를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는 것.
앞서 KTL은 지난달 삼성전자의 요청으로 해당 제품을 이미 한 차례 조사했다. 당시 KTL은 외부 충격이나 눌림에 따른 발화 사고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고 이에 정부는 갤럭시노트7 교환 제품 발화 사고 원인에 대해 재조사하겠다고 나섰다.
17일 KTL은 국가기술표준원을 통해 문제 제품을 전달받아 원인 조사에 들어간 뒤 빠른 시일내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7 회수율을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있진 않다"며 "최근 갤럭시S7 블루코랄 등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만큼 향후 회수율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