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불만·명의도용 등 유사 불만 지속 발생…회사 측 "사례별, 구체적 상황 파악 필요"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코웨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코웨이 코디(코웨이 레이디)와 영업직원의 약속불이행 심지어는 고객 정보를 도용한 악성사례까지 코웨이의 고질적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모습이다.

본지에는 코웨이 관련 제보가 줄을 잇고 있으며, 포털사이트에서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정수기에서 니켈 등 중금속이 검출된 이후 추락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신뢰 회복은커녕 산적한 소비자 불만들도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코웨이, 매년 되풀이 되는 소비자 지적들

코웨이의 점검 서비스 문제와 명의도용 등에 대한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본지에는 2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 코웨이 관련 제보.(출처=컨슈머치)

한 소비자는 코웨이 코디가 점검 일정을 열흘동안 4번 미루는 등의 무성의한 서비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또 다른 소비자는 영업직원의 명의도용 문제를 제보했다.

앞서 본지에는 또 다른 명의도용 제보가 접수된 바 있다. 코웨이의 제품을 렌탈하겠다는 계약서는 본적도, 만진적도 없었지만 코웨이 측으로부터 매달 꾸준히 10만 원씩 인출됐다는 내용이다.

제품만 팔고 약속을 불이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제보자 한 모씨는 1년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직원 말에 계약서에 사인했는데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렌탈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말을 해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한 씨는 본지 제보 게시판에 “소비자를 속이고 렌탈료만 챙기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 온라인 사례(출처=네이버 검색결과 캡처)

포털사이트에 코웨이를 검색만 해도 다양한 불만 사례를 포착할 수 있다. 코디 서비스나 정수기 계약 해지 시 위약금 문제, 명의도용 문제 등 다양하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영업실적을 채우기 위해 일부 방문영업직원들이 감언이설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경우가 있다”며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사 사례 반복…근본 대책없나

포털사이트를 검색하자 제보 내용과 유사한 불만 사례가 속출했다.

소비자 A씨는 “렌탈료는 꼬박꼬박 받으면서 A/S는 수준 이하”라며 “고장기간 중 렌탈비는 빼주지도 않으면서 고객센터에 몇 번을 전화해야만 A/S가 될까 말까 하는데 정말 답이 없는 기업”이라고 비난했다.

   
▲ 온라인 사례.

소비자 B씨는 “코웨이 정수기를 24개월 약정으로 계약했다. 계약 만료 후 반납하겠다고 하니 직원이 36개월까지 쓰지 않으면 가입비 할인받았던 10만 원을 내야 해지해주겠다고 했다”고 황당함을 털어놨다.

또 다른 소비자 C씨는 “며칠 전 나이스 신용정보로부터 독촉장이 왔는데 코웨이에서 300만 원어치 청소기를 할부로 샀다는 내용이었다”며 “구매한 적도, 계약 한 적도 없다”고 명의도용 사례를 의심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례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코웨이 측은 여전히, 사례 별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만 공식 답변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유사 사례가 반복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데는 미흡한 모습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해당 사례별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며 “컨슈머치 제보 또는 온라인 사례들에 대한 단편적 이야기만 듣고 일방적 판단으로 답변드리기 어렵고, 구체적인 상황 파악이 되면 미흡한 부분에 대한 사과와 공식적 입장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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