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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안심번호 시스템 오류…O2O서비스 우려
카카오택시, 안심번호 시스템 오류…O2O서비스 우려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7.04.13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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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스템 장애 탓, 잠정 중단…회사 측 "서비스별 문제, 개별 사안일 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시원하게 달리던 카카오택시가 시스템 오류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다.

카카오택시는 승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안심번호’라는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이 안심번호 시스템에 오류가 발견됐다.

이로 인해 카카오택시 이용자들 일부는 불만을 호소했다.

▶카카오택시, 안심번호 오류 왜?

최근 카카오가 운영하는 카카오택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 중 일부가 호출하지도 않은 카카오택시로부터 밤과 낮, 지역을 불문하고 호출 관련 연락을 받았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이번 호출 오류 문제는 KT의 안심번호 시스템의 문제다.

‘안심번호 시스템’은 고객 전화번호를 일시적으로 안심번호로 전환해 기사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KT와 SK텔레콤의 시스템을 이용 중인데, 승객이 택시를 호출하면 통신사가 고객번호와 안심번호를 매칭한다. 배정된 안심번호와 고객의 번호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지된다. 해지된 안심번호는 또 다른 승객에게 배정된다.

이번 시스템 오류 케이스는 일정 시간이 지났음에도 고객 번호와 안심번호가 해지되지 않은 채로 유지된 것이 문제였다. 다른 승객들이 카카오택시를 호출할 때 해지가 되지 않은 안심번호가 랜덤하게 배정돼 호출을 하지 않았음에도 택시 기사들에게 시간, 장소를 불문하고 전화가 걸려온 것.

카카오 관계자는 “KT 안심번호 시스템에 장애가 있음이 뒤늦게 확인하게 됐다”며 “현재는 장애를 정상적으로 복구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월요일부터 KT의 안심번호 시스템 사용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KT와의 계약해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KT와 재발방지 등에 대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안심번호 제공자의 시스템 오류일뿐 카카오의 시스템은 정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카카오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한다.

서울 금천구의 나 모씨는 “카카오 택시 호출 후 한참이 지나도 택시가 오지 않아, 전화로 택시 운전사에게 어디쯤이냐고 물었더니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곳에 있었다”면서 “알고 보니 다른 지역 택시기사였는데, 카카오택시 지도에는 버젓이 호출 지역에 해당 택시가 표기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카카오 서비스 ‘불신’

카카오택시뿐 아니라 카카오 주문하기 등의 서비스에서도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돼 카카오의 ‘관리 소홀’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달 21일 오픈한 신규 서비스인 ‘카카오톡 주문하기’가 첫날부터 결제 오류가 발생해 이용 고객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치킨, 피자 등의 브랜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의 신규 서비스다.

또 같은달 14일에는 대리운전 O2O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의 대리기사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러한 사건, 사고가 쌓이다 보니 일부 카카오 이용자들은 카카오 서비스 전반에 대한 ‘불신’을 표하기도 했다.

6월 말 본격 영업 시작을 예고한 카카오뱅크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들은 “카카오택시도 저 모양인데, 카카오 인터넷은행이 조만간 큰 사고를 한 번 낼 것 같다”, “카카오 관리에 실망이다”, “이래저래 카카오 시스템 불신만 쌓여간다”, “카카오대리도 택시도 불만족 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택시, 카카오 주문하기, 카카오 드라이버 등에서 발생한 사안들은 각기 다른 성격의 문제로 보고 있다”며 “먼저 카카오택시는 통신사를 핸들링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카카오 주문하기의 경우 트래픽이 몰리며 서버에 과부하가 걸렸던 건으로 현재는 더 많은 트래픽을 커버하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카카오 드라이버 사건은 현재 카카오에서 중재 중이며, 운전기사 등에 지속적으로 관련 내용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며 관리 소홀 및 관련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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