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더기 추정 유충 발견…계란 보관 시스템 허점 및 관리 허술 ‘지적’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AI로 인한 ‘계란 파동’이 가라앉기도 무섭게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이어지며 에그포피아가 확산되고 있다.

계속되는 계란 파문으로 소비자들의 불안은 극에 달해 있다. 살충제 계란을 먹더라도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슈퍼에서는 구더기로 추측되는 유충 계란이 발견돼 SNS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 출처=포털사이트 블로그.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구입 후 계란 1개가 깨져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 아래로 구더기들이 기어 다닌다고 토로했다.

여론은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점검을 더욱 확실히해야하는 유통업자가 허술하게 관리한 탓이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어 롯데슈퍼 계란 보관 시스템이 허점이 드러났다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아이디 ok881***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설마 이러다가 우리 밥상에서 달걀 반찬을 볼 수 없게 되는 건 아니겠죠”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이럴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관련 기관으로 신고를 해야한다”고 권했고 “물품에 대한 하자가 분명한 만큼 물품에 대한 대금은 반환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해당 계란 섭취로 식중독 및 기타 질병이 생겼다면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면서 “질병에 대한 사실은 소비자가 입증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롯데슈퍼 측은 보관 규정에 맞게 철저히 계란 제품을 관리해 오고 있었다는 입장을 타 매체를 통해 밝힌 바 있고, 고객 피해가 발생한 만큼 필요한 배상 조치를 취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본지 역시 유충 발생원인 등 취재를 위해 전화 연결을 수 차례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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