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 건 수 최다는 '흥국화재'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MG손해보험이 손해보험사 전체 가운데 올해 2분기 민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14곳 손보사의 올 2분기 보유계약 10만 건 당 민원 건수는 평균 9.35건이다. 이는 바로 전분기 평균인 9.79건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MG손해보험 2분기 민원 증가율 최고

조사대상 14개 손보사 중 민원발생이 증가한 보험사는 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 현대해상, 에이스손해보험 등 단 4개사 뿐이었으며, 나머지 10개 손보사는 감소세를 보였다.

▲ 2017년 2분기 국내 손해보험사 보유계약 십만건 당 민원 건수 및 증감률

전분기 대비 민원발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체는 MG손해보험으로 나타났다. 1분기 7.23건에서 2분기 8.33건으로 15% 이상 증가했다.

민원 유형으로는 ‘보험금 보상’ 민원이 전체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같은 기준으로 전분기보다 24.90% 증가했다.

MG손해보험은 2014년 기준 민원발생 평가등급도 최하위인 5등급을 받은 바 있다.

민원건수 증가율이 MG손해보험 다음으로 높은 손보사는 에이스손해보험이다. 에이스보험의 올 2분기 보유계약 10만 건 당 평균 민원건수는 4.53건으로 전분기보다 10.21% 늘었다.

현대해상 경우 민원 건 수 증감률은 6.83%로 업계 내 세 번째로 높았다.

현대해상의 1분기 실제 총 민원 건 수 1,224건 가운데 보험금 보상 관련 민원이 755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유형의 증감률도 전 분기 대비 18%이상 늘었다. 오히려 보험모집과 유지관리 민원은 각각 2.67%, 15.12% 줄었다.

메리츠화재의 올 2분기 보유계약 10만 건 당 평균 민원건수는 11.08건으로 전분기보다 3.57% 늘었다.

반면 NH농협손해보험(-25.74%), AIG손해보험(-17.53%), 동부화재(-14.09%), 흥국화재(-13.04%), AXA손해보험(-6.31%), 삼성화재(-3.86%), 더케이손해보험(-3.22%), 한화손해보험 (-2.25%), KB손해보험(-1.62%), 롯데손해보험(-1.50%) 순으로 민원 발생 건 수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흥국화재, 10만 건 당 민원 최다

손해보험사 민원 발생 건수는 흥국화재가 19.04건(보유계약 10만 건 당)으로 가장 많은 민원 발생 보험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업체별로는 흥국화재의 민원 건수가 19.04건(보유계약 10만 건 당)으로 가장 많았다. 2분기 총 민원 건 수는 711건으로 이 가운데 80% 이상인 578건이 장기보장성보험 상품 관련 민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로 보유계약 10만 건 당 민원 건 수가 많았던 업체는 14.73건을 기록한 롯데손해보험이 차지했으며, 더케이손해보험이 12.34건, AXA손해보험이 12.32건으로 민원 발생 상위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도 각각 11.08건, 9.57건으로 업계 평균을 웃도는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보험민원은 보험사와 고객과의 관계, 서비스, 보험사의 수준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라며 "보험사를 선택할 때에는 보험사의 민원 현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신중히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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