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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부진 탈출' 깜깜…‘해외법인’ 투자 지속 계획
CJ푸드빌 '부진 탈출' 깜깜…‘해외법인’ 투자 지속 계획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8.01.12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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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CJ푸드빌이 올해부터 각 브랜드별 책임경영을 강화키로 했다.

각 브랜드별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오는 2월 투썸플레이스의 물적 분할을 통해 완전 자회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CJ그룹 비전 ‘2020 그레이트 CJ’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CJ푸드빌도 고군분투 하고 있다. 해외매출 50% 달성과 주요 브랜드의 해외매장 수를 4,0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에 부흥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무리한 투자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해외사업에 대한 투자가 계획돼 있어 적자 늪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악화 주범 해외법인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 커피 전문점 ‘투썸플레이스’ 등 국내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브랜드를 보유한 CJ푸드빌이지만 의외로 실적이 부진하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해외법인에 있다. CJ푸드빌은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진출해 한식 등 국내 식문화를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해외에서 이들 브랜드는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수년간 반복된 적자는 최근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CJ푸드빌 실적을 축내는 원인이 되고 있다.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실제로 공시가 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줄곧 영업손실을 봤다.

연결기준 2013년 영업손실은 347억 원이다. 2014년은 실적이 크게 개선돼 39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다음해인 2015년 다시 4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2016년 23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고 지난해 9월 기준 영업손실도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한 채 23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정리하자면 2014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는 고질적인 적자 상태에 놓여있다.

국내를 제외하나 해외법인의 실적만 놓고 봤을 때는 더욱 심각하다. 2013년부터 2017년 9월까지 계속 손실만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해외법인 별도 영업손실은 256억 원이며 2014년은 123억 원, 2015년 146억 원, 2016년 99억 원, 2017년 9월 말까지의 손실은 145억 원으로 마이너스 흐름만 보이고 있다.

이길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해외사업은 2010년 전후로 중국, 베트남 지역 중심으로 진출, 연결기준 매출의 약 10%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미흡한 시장입지로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수익을 창출하지 못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연결기준 수익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투자에 재무구조 ‘휘청’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왔지만 CJ푸드빌은 해외법인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법인들이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과감한 투자는 재무부담으로 이어져 현재 재무구조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다.

CJ푸드빌은 2016년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8,900%에 달했고, 2017년 9월 말 자본잠식(연결기준)에 빠지는 등 재무구조가 불안하다.

▲ 출처=한국신용평가.

2011년 이후 저하된 현금창출력에도 불구하고 CJ푸드빌은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계속해서 투자를 진행했다.

문제는 해외법인들의 수익성 부진으로 충분한 자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금창출을 초과하는 투자로 인해 차입금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외부차입에 의존한 자금으로 인해 2015년까지 순차입금은 지속 증가했다. 2016년 CJ푸드빌은 웨딩홀 사업매각을 통해 355억 원의 자금이 유입, 투자 관련 소요자금을 상당 부분 충당하면서 2016년 말 순차입금을 감소시켰다.

그러나 시설투자, 해외법인 투자 확대로 2017년 9월 말 순차입금은 다시 증가됐다. 9월 중국 베이징법인과 상하이법인에 각각 100억 원, 76억 원의 채무보증을 서면서 빚보증 규모도 늘어났다.

이렇듯 빠듯한 자금사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CJ베이징베이커리법인 65억 원을 유상증자 하는 방법으로 자금 수혈을 했다. CJ푸드유럽법인에도 59억 원을 출자하는 등 지난해에도 수 차례 해외사업 지원이 이뤄졌다.

이 한국신용평가 연구원 “만성적자인 해외사업 수익성 부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투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법인 증자 등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졌다”면서 “이는 자금부족 및 재무건전성 악화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해외사업 투자 계속 진행

휘청이는 재무구조와 해외법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CJ푸드빌은 올해도 해외사업에 대한 투자는 멈출 계획이 없다.

2020년 ‘그레이트 CJ’ 비전 달성까지는 해외사업 확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은 해외법인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소폭이라도 이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해외 같은 경우는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한햇동안 뚜레쥬르 매장만 90개 가까이 늘었다”면서 “2020년까지 그려놓은 플랜이 있어 올해도 투자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기 오픈해 자리 잡은 매장들이 이익을 잘 내고 있다”면서도 “뚜레쥬르가 올해 대략 90개 매장을 새로 오픈하면서 초기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장 오픈은 생산, 인력, 디자인, 마케팅 등 인프라 구축에서 발생하는 초기투자비용이 상당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단순히 생산시설 등만 갖추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CJ푸드빌은 기 오픈한 매장들을 분석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 시장 파이 늘려갈 방침이다.

재무구조 악화 우려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부채상환 시기 도래 등으로 해외법인에 자금 출자를 단행했고, 해외 사업 확장 등 투자의 개념들로 인한 것”이라면서 “당분간은 적자를 감안한 투자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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