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웅진그룹이 ‘웅진렌탈’을 통해 정수기 등 생활가전 렌털 사업을 다시 시작한다.

웅진은 1989년 정수기사업을 시작하면서 렌털사업의 명가로 자리 잡았으나 2012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고서 회생채권 등을 갚기 위해 2013년 주력 계열사였던 웅진코웨이를 매각했다.

매각 당시 체결한 경업금지 조항이 지난달 2일 해제되면서 웅진은 렌털사업에 재도전하게 된 것.

웅진그룹은 27일 공식적으로 ‘웅진렌탈’ 출범을 알렸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등에 웅진렌탈 지국 30곳, 대리점 100곳을 모집하겠다고 밝히고, 온라인 판매 병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석금 웅진 회장은 향후에는 모든 제품을 빌려 쓰는 시대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웅진이 만든 렌털시스템의 성장도 예견했다.

윤석금 회장 "앞으로 창조적 아이디어를 담은 제품과 판매방식을 선보이고 소비자가 좋아할 다양한 것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웅진 측은 앞서 렌털 사업 재개를 알리며 코웨이 재인수를 고려했었다. 렌털 사업 복귀는 앞으로의 인수에서도 꽤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여론의 중론이다.

업계에서도 웅진의 렌털 사업 복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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