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점 등 전국 주요 매장 20여곳 폐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맥도날드가 이달 중 또 하나의 매장을 폐점한다. 

맥도날드 관훈점이 그 대상인데, 이달 말까지만 운영하고 이 장소는 추억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관훈점은 영업 종료 소식을 소비자들에게 안내 공지 중이다.

관훈점은 종각역과 인사동길 사이에 위치해 ‘인사동 맥도날드’로 잘 알려져 있고 핵심 영업 매장으로 손꼽히는 곳이었다.

특히나 맥도날드 관훈점이 입점해 있던 센터마크빌딩은 한국 맥도날드 본사가 있었던 곳이기도 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늘어나는 폐점과 달리 신규 매장은 1개에 불과한 점도 관심 대상이다. 최근에도 서울대점과 신촌점, 강남점, 사당점, 부산 서면점, 용인 단대점 등 핵심 상권에서 줄줄이 이탈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큰 상황에 전국 주요 매장 20곳이 문을 닫게 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치솟는 임대료 문제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꼽고 있다. 실제로 일부 프랜차이즈드들은 임대료 협상 과정에서 폐점을 선택하기도 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임대료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올해 상승폭이 유독 커 폐점을 결정하게 됐다”면서도 “구체적인 상승폭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사는 새로운 지점을 오픈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말하고 “외부적인 성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맥도날드가 주요 점포를 정리하고 새로운 점포를 여는 공백기 동안 경쟁사로 많은 고객이 이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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