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하루 이틀 사이로 남북 경협 테마주들이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중이다.

지난 24일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 발표 이후 약세로 돌아섰던 주요 대북 경협주들이 지난 주말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추진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진행한 이후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성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북미정상회담 실무회담차 판문점 북측으로 건너갔다고 알려지면서 남북관련주들이 다시 탄력을 받게된 것.

철도협력 사업의 수혜주로 대표적인 남북관련주 꼽히는 현대로템은 오늘(28일) 장 시작 후 바로 상한가에 도달,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8,400원) 오른 3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의 거래대금은 1,092억4,800만 원, 거래량은 302만1,371주를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 현대엘리베이, 현대상선, 현대제철 등 다른 현대그룹주도 다시 날개를 달았다.

현대건설 우선주(현대건설우)는 상한가를 기록, 전 거래일보다 29.79%(6만4,500원) 오른 2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건설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7,91%(1만7,000원) 오른 7만7,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승강기 전문 기업 현대엘리베이도 상한가에 진입했다.

현대엘리베이는 29.46% 오른 112,500원(2만5,600원)으로 장중 상한가에 진입했다. 거래대금은 2,538억7,300만, 거래량은 233만2,568주 이다.

이 외에도 철도신호 제어시스템 업체 대아티아이, 철도 차체용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대호에이엘, 역무 자동화 관련 업체인 푸른기술 등 대부분의 남북 관련주들이 상한가로 치솟거나 상한가에 근접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급변하는 정세 속 변동성 리스크 관리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 투자정보팀은 "국내증시는 북미회담 성사 가능성 등에 힘입어 대북경협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북 경협주들이 급반등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이 CVID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만큼 협상 조율 과정에서 다시 불협화음 생길 가능성은 상존한다. 급등 종목에 대해서는 변동성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며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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