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수서역에 위치한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검은 색 계열의 인테리어로 군더더기 없는 맵시를 뽐낸다.

일반 스타벅스 매장에서 볼 수 없는 아트 월이 매장의 한 쪽 벽면을 채우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컨슈머치>는 스타벅스 수서역 R점의 오픈 전에 매장을 방문했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의 문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리저브 바'다.

리저브 바에는 30여 가지의 다양한 리저브 원두와 숙련된 바리스타, 리저브 전용 추출 기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전용 머그, 음악 등 차별화 된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내부에 첫 발을 딛자마자 한 눈에 리저브 바 매장임을 알 수 있게끔 개방형 구조의 오픈 바가 바로 눈 앞에 자리한다.

‘커피 마스터’들은 리저브 바 안에서 고객을 응대한다.

“신 맛이 나는 커피는 부담스럽다고 하셨죠. 산미는 적으면서 고소한 맛이 나는 ‘니카라과 라 라구나’나 ‘엘갈바도르 몬테카를로스 에스테이트’가 잘 맞으실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산미가 있는 커피를 즐기지 않는다고 하자 개인 취향에 맞는 원두를 커피 마스터가 직접 추천해줬다.

원두 추출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추출 방식 선택에 대해서도 커피 마스터가 직접 추출 기구 및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세한 과정과 차이점을 설명해 준다.

“풍부한 아로마를 즐기 시려면 ‘사이폰’을 추천해 드릴게요”

눈 앞에서 직접 커피 마스터가 사이폰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시각적 경험뿐 아니라 커피 마스터는 원두와 추출 방식에 대해 안내해 지적 호기심도 채워준다.

헤이즐넛 풍미에 끝 맛에서 살짝 상큼함이 묻어난다는 ‘니카라과 라 라구나’ 원두를 사용해 풍미가 좋다는 사이폰 방식으로 추출된 커피를 받았다.

“괜찮으시면, 더 맛있게 커피를 드실 수 있는 방법 4가지를 알려드릴게요. 먼저 코를 편안하게 하기 위해 본인 옷이나 살 냄새를 맡으신 후 커피 향을 음미해보세요…”

커피 마스터와 커피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를 주고 받다 보니 커피 한 잔을 온전히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현재 수서역R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원두는 니카라과 라 라구나, 엘살바도르 몬테카를로스 에스테이트, 캐냐 윈드러시 에스테이트, 르완다 쇼리 등이며 시즌 마다 원두는 바뀐다. 커피 마스터에 따르면 한 번 소진된 원두는 다시 만나기 힘들다.

 

시즌 별로 바뀌는 메뉴를 맛보고, 그 원두에 대한 히스토리를 듣는 것도 리저브 바를 찾는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의 대부분이 개방형 리저브바로 이뤄져 있는데 이는 빠른 회전율 보다 전문 바리스타(커피 마스터)와 추출 과정 등 커피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천천히 즐길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라며 “이 같은 운영 콘셉트는 리저브 바 매장만의 차별화된 핵심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리저브 바에 근무하는 커피마스터들은 스타벅스 글로벌 인증 평가를 통과한 커피 전문가들이다.

스타벅스 이정화 운영기획팀장은 “국내 커피 소비층이 두터워지면서 스페셜티 커피 수요 증가에 따른 다양한 기호에 맞춰 리저브 바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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